‘바칼로레아’로 자기주도 성장 추구?
전북교육청이 지난 5월 18일 “학생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BO)와 협의해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지난해 11월 29일자 “이주호(교육부장관)표 일반고 살리기 대책 ‘국제 바칼로레아’ 뭐길래” 기사에서 아이비(IB·국제 바칼로레아)에 대해서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아이비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에서 개발·운영하는 교육과정 및 국제인증 프로그램이다. 토론형·프로젝트 수업과 논·서술형 절대평가 체제를 특징으로 한다. 160여개국에 확산되어 있고 국내에서는 제주·대구시교육청이 2019년 7월 아이비 한국어화 협력각서에 동시에 서명하면서 공교육에 처음 도입됐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프랑스의 대입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와는 다르다.”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학교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학생 개인의 역량을 계발할 목적의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 탐구 학습, 논·서술형 평가를 통한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입니다. 얼핏 보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판단됩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대구와 제주가 도입을 시작한 이후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확대가 되고 있으며, 그런 흐름에 편승해 전북교육청도 올해부터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체제가 도입되는 준비학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국제 바칼로레아 준비학교는 학교·학년 단위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 등 국제 바칼로레아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올해 전북미래준비학교 중에는 이리모현초와 화산중학교 2곳이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국제 바칼로레아 도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임시목적기구 구성과 운영,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운영역량 강화를 위한 설명회 개최, 교육전문직과 교원 연수, 교사 연구회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국제 바칼로레아 운영의 내실화를 꾀하며 학생과 교사, 교육 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도입의 속도와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3월 1일 기준으로 순창교육청에서 확인한 군내 유·초·중·고 학생 수는 △유치원 15곳 161명 △초등학교 15곳 841명 △중학교 7곳 592명 △고등학교 3곳 615명 모두 2209명입니다.
저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군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 내용은 개념 이해와 탐구 학습, 논·서술형 평가를 통한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보다는, 순창이 지닌 천혜의 자연과 어르신과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감성 중심의 인간성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교육청, 저탄소 채식 급식 공모
한편, 전북교육청은 저탄소 채식 급식 확산을 위해 ‘나와 지구의 건강을 살리는 학교급식 레시피’를 주제로 오는 6월 30일까지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나와 지구의 건강을 살리는 학교급식’이라는 주제의 공모전에는 학교급식 관계자를 포함해 학생과 학부모 등 전북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응모 분야는 4가지로 나눠 △나의 건강과 생태환경을 생각하는 채식 식단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맛있는 채식 식단 △나만의 비법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채식 식단 △우리 고장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 식단으로 접수를 받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공모전은 육류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한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저탄소 환경급식 정책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군민은 “스웨덴과 프랑스는 모든 학교에서 1주일에 최소 한 번은 채식 급식을 정책으로 도입해 진행하고 있고, 벨기에와 독일 등의 여러 도시에서도 주 1회 채식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순창군에서도 학생들의 건강과 지구 환경을 위해서 채식 급식 식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순창의 교육정책이 제대로 이뤄지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