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전 위협하는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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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안전 위협하는 공사 현장
  • 정명조 기자
  • 승인 2023.06.21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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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비 안전조치없이 도로 점거
군청 맞은편 공사현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도로를 점거한 채 시공하고 있다.
군청 맞은편 공사현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도로를 점거한 채 시공하고 있다.
축협 한우명품관 공사현장에서 공사자재로 인도를 막고 공사하고 있다.
축협 한우명품관 공사현장에서 공사 관계차량으로 보이는 트럭들이 도로 한 차선을 점거하고 있다.

 

군내 마을, 도로, 하천, 야산 등 곳곳에서 건축공사, 도로공사, 관로공사, 전기공사 등이 한창이다. 군 또는 읍ㆍ면에서 농번기 시작 전에 발주한 공사와 작업하기 좋은 시기에 시작한 개인 공사까지 공사 현장이 즐비하다.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은 공사 현장의 소음이나 분진은 참을 수밖에 도리 없지만, 작업하지 않은 대형트럭이나 포크레인 등을 인도나 도로에 세워두고, 건설자재와 폐기물, 쓰레기 등도 장기간 쌓아놓아 사람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안전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행정(자치단체, 국가기관)에서 발주한 공사에서도 공사현장 안전지침을 제대로 지키는 현장을 찾기 어렵다. 공사 현장에 비치해야 하는 공사안내판도 보이지 않고, 공사 구간의 안전 펜스(담장) 없이 비닐끈 등을 형식적으로 늘어놓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해 보인다. 더구나 개인 건축공사 현장에는 건축주나 시공자의 인식에 따라 현장 인접 도로나 공터가 마치 자신의 작업장인 듯 무단 사용하고 있어 주민들의 민원과 피해 원성이 높다.

주민들은 그동안 많은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 관련 지적이 있었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면서 민원이 발생하면 지적된 부분만 조치할 뿐, 불편하고 위험한 공사 현장을 방치하는 관행은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건축주 · 시공자 · 행정 합심해서

주민불편해소 · 안전 철저관리해야

주민들은 개인이 공사 현장의 불편과 안전 문제로 다투기 전에 행정이 건축 허가나 공사 시공 전에 건축주와 시공자에게 주민 민원, 주민 안전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강조하고 실천하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 16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군내 대규모 공사장, 시설물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현장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19일 군청 건너편 순창군청년문화센터조성사업건축공사현장 모습은 안전하지 못했다.

이날 레미콘 타설을 위해 도로를 점거한 레미콘 차량 때문에 이곳을 주행하는 차량들은 반대차선으로 역주행할 수밖에 없었으나 현장에는 신호수한 명 보이지 않았다. , 인근 순정축협 한우명품관 현장에는 공사 자재를 인도에 쌓아놓아 주민들이 인도로 통행할 수 없게 했고, 현장 관계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도로를 점령하듯 불법 주차되어 있었다.

현장 인근 주민은 군청 코앞에서도 저렇게 하는데 다른 곳은 안 봐도 뻔하다라며 말로만 대비한다고 하지 말고 코앞의 공사 현장부터 제대로 관리하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기본적인 사항도 지키지 않는데 시공은 제대로 할지 의문이라며 공사 편의보다 주민 불편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건축주, 시공자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장은 여전히 안전불감증을 보이고 있으며 별거 아닌 듯 자재를 방치하고 공사 차량은 불법주정차를 한다. 이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그때 다시 경각심을 가질 건가?

내 이익을 위해 남의 불편과 안전을 무시하지 않는 시공회사와 현장 작업자들의 각성과 협력, 행정의 주민 불편 해소와 안전 철저 현장 관리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군내 한 공사 현장. 알림판도 세우지 않고 경계선만 구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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