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골미술관에서 7월 15일까지 전시
지난 16일 옥천골미술관에서 김철수 작가 초대전이 성황리에 열렸다. 많은 내빈과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호 연주자의 클래식 기타 축하 공연과 박유덕 시인의 시 낭송은 전시회를 더 빛냈다. 김철수 작가(사단법인 한국예총 순창지부장)는 인사말에서 소감을 전했다.
“오늘 제가 순창 옥천골미술관 초대전을 이렇게 열었는데 그림을 시작한 후 이제 70이 될 때까지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미술관에서 초대를 해줘서 너무 기쁩니다.”
김철수 작가는 도록(작품을 소개하는 목록 책자)에 작품세계를 설명했다.
[작가노트] 그림은 그 작가만의 개성이 있어야 한다. 작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참신한 소재와 그 작가만이 가진 개성이다. 늘 내가 그리고 싶은 것과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과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주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작품과 대중 사이의 간극이 크게 자리하는 만큼 우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는 것이 가장 최선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형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선과 색채에 치중하면서 못 그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피카소의 ‘잘 그리기 위해서 20년이 걸렸는데, 못 그리려고 하니 평생이 걸렸다’라는 말을 품고 산다. 허위의 옷을 벗고 순수 그 자체가 바로 예술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웰렘 데 쿠닝(20세기 화가)처럼 묘사에 있어 그림이 춤을 추듯 자유자재로 붓을 놀리고 싶고 거기에 덧붙어 소재를 더 부수고 또 부수고 세상이 가진 온갖 색채로 화폭과 자유로운 한판 굿을 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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