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초 38회, 졸업 60주년 총동창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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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초 38회, 졸업 60주년 총동창모임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06.21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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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좋은 친구들 환한 웃음꽃 활짝 피워
“100세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보더라구”
금과초 38회 졸업생 등 80여 명은 지난 17일 금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졸업 60주년 총동창모임을 개최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모든 이의 얼굴마다 환한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지난 17일 점심 무렵, 서울에서 내려온 빨간 관광버스가 금과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금과아미농악단의 손짓과 몸짓이 빨라지기 시작하며 흥을 돋웠다.

버스에서는 금과초등학교 38회 졸업생들이 줄을 이어 내렸다. 대기하고 있던 동창들과 후배들은 한 사람 한 사람 맞이하며 환한 웃음꽃을 피워내느라 행사장으로 이동이 어려울 지경이었다.

금과아미농악단이 흥을 돋우고 있다.

 

만나면 초등학교 때로 돌아가부러

금과초 38회 졸업생 등 80여 명은 졸업 60주년 총동창모임을 금과초 운동장에서 개최하면서 모처럼 옛 추억을 서로 꺼내며 12일 동안 이어질 소동을 흥겹게 시작했다.

인자 나이를 솔찬이 먹었지만서두, 이렇게 만나면 그냥 초등학교 때로 돌아가부러. 조금 있다가 봐봐. 지금은 조금 서먹서먹한 듯 보여도, 한 잔 들어가고 노래 부르면 아죠~ 깨복장이 친구가 된다니까. 하하하.”

한 졸업생은 우리 38회 졸업생은 1950년생이 기본이지만, 그때는 5살 나이 많은 동창도 있고 그랬다면서 우리 때 아마 250여명이 졸업했던 것 같다고 과거를 기억했다. 이어 나이가 많아도 형이나 누나라고 부르면 친구 관계가 안 됐다면서 그래서 그랬나, 저랬나 그러고 서로를 불렀다고 덧붙였다.

만나서 반가운 친구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만나서 반가운 친구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졸업 60주년 기념 떡케이크 절단식

 

선배님들, ‘삼팔광땡정말 열정적

김형만 재경군향우회 금과면향우회장은 축하 인사에서 제가 보니까 38회 선배님들은 삼팔(38)광땡이라 그런지 정말 건강하시고 즐겁게 노시고 서울향우회 활동도 제일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존경스럽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졸업60주년 축하 케이크를 절단하며 개회식이 진행되자 동창들은 사회자가 소개를 깜빡했는데, 어쩔란가 보드라고 그랬응게 이해해, 하하하”, “목소리 크게 해, 나이먹으니까 인자 안 들려”, “친구들 내일까지 즐겁게 놉시다”, “회포를 풀어봅시다”, “100세까지 끄덕없겠습니다등 축사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중간중간 장단이라도 맞추듯 서로를 격려하는 취임새를 넣으며 즐거워했다.

국민의레를 하고 있는 38회 졸업생들
만나서 반가워~~ 손을 흔드는 38회 졸업생들

 

아따, 초등학교 첫사랑 만나부렀네

동창들은 개회식 마지막 행사로 금과초 교가를 진지하게 제창했다. 교가 제창이 끝나자 한 동창생은 모다 하나도 안 늙었구만, 교가를 전부 다 기억하는 것 본 게라며 웃었다.

이들은 금과초 위쪽에 자리한 음식점으로 이동해 낙지탕탕이연포탕으로 뜨겁게 회포를 풀었다. 한쪽에서 두 남녀 동창생이 네가 나를 좋아했잖아? 기억 안나?”, “내가 그랬나, 근데 기억이 없다냐등 옥신각신하자 이를 지켜보던 동창생들은 아따, 인자 초등학교 첫사랑 만나부렀네, 하하하박장대소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아따, 초등학생 때 첫사랑 만나부렀네~~
친구야~ 100세까지 건강하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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