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이 군내·외 요양병원에 장기입원 중인 의료급여수급자 실태조사를 강화해 건강관리를 돕는 한편 의료급여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의료급여수급자의 잦은 이용 빈도와 장기입원자의 의료특성을 분석해 의료이용을 합리적으로 유도하고 적정한 의료급여 비용 집행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장기입원 사유가 식사문제 해결이나 거주할 공간과 부양가족이 없어 환자나 보호자가 요구한 장기입원인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시설입소 등 대안을 마련해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영일 군수는 “요양병원 장기입원사례관리와 부적정 의료급여수급자의 점검·분석 등을 통해 부적정 입원을 방지하고 의료급여수급자의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건강관리·의료급여 재정의 누수를 막아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자세한 설명은 못 드리겠지만, 의료급여수급자 실태조사 결과 다수 고령의 군민들께서 부양가족이 없어 홀로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다”면서 “본인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장기입원 자체는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못 되기 때문에 재가서비스 강화 등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은 실태조사를 통해 장기입원자의 합리적인 입원 치료 유도와 부적정 입원 대상자가 있을 경우 재가 서비스와 시설입소 등 지역자원을 연계해 진료비 감소와 의료비용 재정 안정화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