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37) 진정으로 성공하고 존경받는 리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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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37) 진정으로 성공하고 존경받는 리더의 길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1.12.14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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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존 헌츠먼 저. 「원칙으로 승부하라」

문상 갔다가 30년 만에 만난 후배는 훌쩍 자란 나무였다. “이제 면장이나 한번 나가봤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에서 겸손함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제외하면 세상을 보는 눈도 넓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당당해서 나를 작아지게 만들었다. 세월에 두꺼워진 겨울나목은 농촌마을의 쓸쓸함과 닮았다. 사람이 떠나는 농촌에서 무엇인가 의기를 모아 시작하려면 기본 구성단위가 마을을 벗어나 면이 된지 이미 오래다. 행정력은 내용상 주민의 품으로 더 가까워져야 할 부름을 받는다. 후배의 말을 듣고 나서 새삼 느꼈던 것은 농촌의 거의 모든 조직에 있어서 사회관계망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리더로서 핵심이 되는 면장의 위치와 역할이 너무나 막중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황우장사처럼 일하기도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앞에서 활동하며 조금이나마 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그것을 알 수 있다. 면에 좋은 리더가 있을 때는 화합을 이루고 공정하며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지만, 나쁜 리더는 불화를 이루고 편을 가르며 조직들은 결국 활력을 잃기 때문이다.

존 헌츠먼의「원칙으로 승부하라」을 읽으면서 먼저 느끼는 것은 책의 추천사가 거부감이 들 정도로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수많은 추천사는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이며 11조 5천억원 이상을 내놓는 기부천사일 뿐 만 아니라 도덕적이고 모범적인 사고와 행동, 페어플레이 룰과 핵심 가치를 잃지 않고 성공한 기업가인 저자에게 사람들이 보내는 진심어린 존경의 기립박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대기업의 횡포가 심하고, 골목에는 대형 상권이 밀고 들어오며 부의 축적에만 눈이 멀어 승자만이 독식하는 먹이사슬이 되어버린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나 그는 항상 약속을 지키고 누구에게나 공정했으며 친절하고 관대한 태도로 일관했다. 특히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들이 가진 일부를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실천해 온 사람이다. “우리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마 그 행동은 옳지 않을 확률이 크다”고 말한다. 그것을 판단하는 우리의 도덕적 나침반은 항상 진심을 향해서 가리키고 있고, 나침반은 이미 어릴 적에 양심이라는 이름으로 내면을 형성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가 책에서 하고 있는 말은 원칙과 실천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하는 것이어서 짧은 문장으로 던지는 말 한마디라도 소중하게 새겨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용기이다.” 따라서 정의로운 길을 추구하고 있다면 비평과 조롱은 무시해 버릴 수 있어야 한다. “훌륭한 리더십에 필수불가결한 것은 겸손함이다.” “리더가 행 함에 있어 정직은 모든 미덕의 중심이다.” 리더는 결과가 좋든 나쁘든 간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하며 “위험을 감수할 의지가 없다면 리더가 아니다.” 또한 비전과 열정을 갖추어야 하고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특성으로 가진 사람이 리더라고 말한다. 그리고 결국 훌륭한 리더십이란 목표달성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성과를 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한 사람만으로 이루어진 팀이 없기 때문에 성공이라는 것은 서로 잘 의존하고 보완한 집단적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성공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상황이 나쁠 때에도 핵심가치를 잃지 않고 떳떳하게 승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다. 진정하게 성공하는 리더가 갖춰야 할 핵심요소는 거의 비슷하다. 정직함, 용기, 비전, 책임성, 헌신, 겸손, 포용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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