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초·중학교 환경기자단 강미현(구림초4), 설현성(구림초4), 김승현(구림초6), 오승미(구림초6), 이영은(구림초6), 이시은(구림중3) 학생기자 6명이 쓴 첫 글을 소개한다. 기자 교육은 <열린순창>이 실시하고 있다. <편집자>
‘고기 없는 월요일’ 식단 실천
아마존 열대우림 70% 파괴… 기후 위기
[이시은.이영은 기자]사진은 지난 6월 12일(월) 구림한사랑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동들이 센터에서 저녁으로 먹은 식단이다.
평범한 식단 같지만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실천하였다. ‘고기 없는 월요일’이란 말 그대로 고기를 일주일에 한 번인 월요일에 안 먹는 운동이다.
햄버거 하나를 만들기 위해 1.5평의 숲이 사라지고 이미 아마존 열대우림의 70%가 파괴되어 동물사육지나 사료용 곡물재배농지로 바뀌고 있다. 환경 파괴의 주범은 가축의 트림과 방귀이다. 따라서 고기를 안 먹으면 차 500만대 스톱효과(영국), 온실가스 배출량 억제(1인당 2268kg의 이산화탄소 감축), 물 부족 문제 해결(1인당 13만2400리터 절약), 축산업 기후변화 기여도 51% 이상(2009년 월드워치보고서)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런 많은 이로운 점들이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 아동들은 이남숙 환경교육 선생님의 ‘고기 없는 월요일’ 실천 제안을 받아들였다. ‘고기 없는 월요일’을 처음으로 실천한 식단이 나왔을 때 이태헌 센터장님은 “오늘은 두부가 고기야”라고 말씀하셨다. 고기의 주영양소는 단백질인데 두부의 주영양소도 단백질이다.
아이들은 “고기가 없네?”, “고기 없는 월요일 식단이다!” 등 신기해했지만, 맛이 있고 좋아하는 여러 반찬을 먹으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센터는 ‘고기 없는 월요일’ 식단을 계속 실천할 것이라고 한다.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아동들과 식단을 짜주신 센터 선생님께 고마웠다. 센터 아동들이 순창에서 처음으로 ‘고기 없는 월요일’ 운동을 했다. 우리 아동센터에서 시작해서 다른 아동들도 실천하고, 더 커져서 순창군민 모두 실천하면 좋겠다.
1회용기·물티슈 안 쓰기
지구환경 지키기 동참 활동
[김승현·강미현 기자] 구림한사랑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지난 6월 16일 1회용기와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고 요리를 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환경을 생각해서 1회용기와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센터에서 요리한 음식을 1회용기 대신 반찬통에 담아 집으로 가져갔다가 다시 가져온다는 게 불편하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지구환경을 지키고 싶고, 지구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마음이 들어서 뿌듯하다. 여러 사람이 조금이라도 실천하면 좋겠다.
강○○ 동생은 “1회용 물티슈나 플라스틱을 안 쓴다”고 했다. 오○○ 친구는 “월요일에 고기 안 먹기를 한다”고 했다. 설○○ 동생은 “플라스틱을 많이 쓰지만 이제부터 플라스틱을 줄이겠다”고 했다. 이○○ 누나는 “종이 등을 많이 쓰는데, 줄이겠다”고 했다. 강○○ 동생은 “플라스틱이나 면봉을 많이 썼는데 지금은 줄이겠다”고 했다. 이○○ 선생님은 내가 고기 안 먹기, 1회용품을 안 쓰기 전에 먼저 안 쓰셨다.
설○○ 친구는 학교에서 1회용을 많이 사용한다. 이 친구에게 앞으로 1회용을 쓰지 말라고 이야기해야겠다. 어른들은 모닝커피를 먹기 위해 카페를 가는데 1회용을 많이 사용한다. 커피를 다 먹고 버려지는 곳은 거의 다 길거리이다.
1회용과 물티슈를 쓰지 않겠다고 계속 관심을 가져야겠다.
걸으며 쓰레기 줍기(플로깅)
1시간가량 종량제 봉투 5~6개 분량 주워
[오승미·설현성 기자] 구림한사랑아동지역센터 아이들이 지난 2월 6일 장암리에서 플로깅을 하였다. 두 팀으로 나누어 한쪽은 도로길, 한쪽은 논길로 다녔다. 얼마큼 다녔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서로 최선을 다하며 쓰레기를 모으고 난 뒤 마지막 마을 꼭대기에서 모였다. 서로 쓰레기를 확인해 본 결과 제일 많이 나온 건 담배꽁초이다. 어른들이 무작정 버린 게 산처럼 쌓인 것이다. 담배꽁초가 썩는데 약 10~15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많이 나온 것은 페트병이다. 페트병은 논길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아무래도 밭일을 하시는 분들이 먹고 아무렇게나 버리신 것 같다. 보통 페트병 같은 경우는 썩는데 약 5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또 다른 것은 세계지도, 비닐, 농약병 등등 여러 가지가 나왔다. 우리는 약 1시간가량을 플로깅하였지만 나온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로 약 5~6봉지 정도가 나왔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아서 놀랐다”,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도 플로깅 해요”라는 말 등이 나왔다. 우리가 주운 건 1시간이었지만 쓰레기가 나온 양은 상상을 초월하였다. 우리 센터는 한 달에 한 번씩 플로깅을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아빠한테 쓰레기(담배꽁초)를 버리지 말라고 말씀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