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군정질의를 통해 한 의원은 “전임 군수한테 두 번이나 군정질의를 하고 추가 질의를 하면서까지 군민을 위한 정책을 펴달라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농민 전원에게 못자리 상토 흙을 공급하고 고추묘는 하우스 농가에 위탁 생산해 반값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더해 “각처에 흩어져 있는 순창 현감이나 전임 군수들의 성덕비를 한 곳으로 모아 관리”할 것과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동방예의지국의 후예로 살아갈 수 있도록 훈몽재에서 인성과 예절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군민 중 30% 가량이 축산업에 종사하고 군내 소득 중 34%나 차지하고 있다”며 “조직개편시 축산계를 과나 사업소로 격상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황 군수는 “축산과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해 50%를 보조해주는 공장 상토와 일반 상토(100% 무상)를 5100여 농가에 3억7000만원을 지원했는데 내년에는 6억3000만원으로 예산을 확대했다. 공장상토도 보조율을 70%로 상향했고 확대를 점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고추는 다른 작물보다 많은 분야에서 연간 16억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품종별 종자가격의 편차가 심해 지원기준 설정이 어려운 이유 등으로 일률적으로 반 값 공급은 어렵지만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읍내 소재한 군수 성덕비 12기는 효율적인 영구 보존관리를 위해 순창향교로 이설할 계획이다”며 “훈몽재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교육시키려면 시설과 교사가 추가로 필요해 어렵다. 하지만 다문화가족 자녀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계부터 신설하고 향후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