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의회(의장 신정이)는 지난 15·16일 집중호우가 내린 섬진강 하천 주변과 복흥·쌍치·구림 등을 둘러보고 대책을 강구했다.
군 의회에 따르면 최근 비로 유등면 화탄교 등 세월교 13곳의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동계 회룡마을 주민 15세대 20명은 고립됐으며, 사면붕괴 2개소, 유실피해 3개소, 27농가 10.5헥타르(ha)의 농작물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군 의회는 지난 15일 저녁, 섬진강 수위 상승으로 침수될 위기에 놓여 있는 풍산 대가마을 축사에 나가 군청 직원들과 함께 늦은 밤까지 소 70두를 다른 축사로 이송하는 데 협조했다.
또 16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섬진강 주변 마을과 외곽지역을 둘러봤다. 인계면 지산-안정선 군도 19호선 사면붕괴 복구 작업 현장을 시작으로 도로와 수위가 비슷해진 적성면 전이수산에 이어 적성 율지마을, 유등 월탄마을 등 섬진강 수위 상승으로 침수된 농경지 및 하우스, 풍산 위험지역인 가이아 농장도 방문했다.
금과 석촌마을 배수로 복구현장에서는 안전에 유의해 작업 할 것을 주문하고, 강천산에서는 통제 현장 및 피해가 없는지 살폈다. 추령천 수위상승으로 소하천 배수가 되지 않아 주변 농경지와 축사가 침수될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인 복흥 석보마에서는 이장을 면담하고 배수펌프 등 수해대책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정이 의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군민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며 “군 의회도 앞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사전 예방 대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