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장]기후변화로 수증기 급증, ‘대기의 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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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장]기후변화로 수증기 급증, ‘대기의 강’ 위협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07.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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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기온 1.1도 상승하면 수증기 7% 증가

지난 715일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는 “1000년에 한 번 쏟아질 폭우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수증기가 급증하는데, 지구기온이 1.1도 상승하면 수증기는 7%가 증가한다면서 세계에서 담수율이 가장 큰 중국의 싼샤댐이 393억톤인데, 수증기 7%8900억톤으로 이는 싼샤댐 22개에서 한꺼번에 쏟아지는 엄청난 물의 양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서 앵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섭게 퍼붓고 있는 장맛비의 원인은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흘러드는 일종의 통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기상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대기의 강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집중호우가 계속 이어지고,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이런 대기의 강현상이 적어도 모레까지는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기상캐스터는 대기의 강의 위력에 대해 설명합니다.

지난 14일부터 서해바다를 건너며 뚜렷해진 구름 떼가 가늘고 긴 띠를 이루며 한반도를 향해 흘러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마치 통로를 따라 들어오는 듯한 흐름은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바로 하늘 위 거대한 수증기가 지나는 통로, ‘대기의 강입니다. ‘대기의 강을 따라 우리나라엔 막대한 수증기가 유입됐고,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대기의 강이 나타난 지난 14일부터 쏟아진 비의 양은 충남 청양 545.5mm, 공주 490.5mm, 전북 익산 471mm입니다. 보통 한 달이 넘는 평년 장마철의 전체 강수량이 중부지방 378, 남부지방 341인데, 불과 사흘만에 훨씬 많은 비가 쏟아진 겁니다. 보통 열대 지방에서 시작되는 대기의 강은 육지를 만나면서 많은 비로 떨어지는데, 우리나라에선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쪽 가장자리를 따라 발달합니다.”

 

2020년 여름 54일 간 장맛비 악몽

보도는 지난 2020년 여름 순창군을 포함해 섬진강 범람을 일으키며 막대한 피해를 입힌 장맛비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에 대기의 강이 생긴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0년 여름 아열대 지방에서 한반도로 이어진 대기의 강’, 관측 사상 가장 긴 54일간 장맛비가 쏟아져 섬진강이 범람했고 4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지난해 8, 서울에서 반지하 참사를 초래했던 집중호우의 원인으로도 꼽힙니다. 문제는 기후 위기로 대기의 강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윤진호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는 지구가 더워지면서 공기가 훨씬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온난화 심해질수록 대기의 강발생 증가

한편, 지난해 1031<한겨레>폭우가 내릴 때 하늘에는 대기의 강이 흐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전했습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손석우 교수 연구팀과 국립기상과학원 공동연구팀은 최근 한국기상학회 학술지 <대기>에 게재한 논문에서 ‘1979년부터 2020년까지 연속적인 강수량 자료가 존재하는 56개 지점에 대해 강수와 대기의 강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강수 가운데 대기의 강에 의한 강수(대기의 강 강수)는 연평균 51%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58%로 그 비율이 커졌다고 밝혔다.

대기의 강에 대해 미국기상학회는 일반적으로 온대저기압의 한랭전선 전면에 존재하는 하층제트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길고 좁은 수증기 수송 기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길고 좁다고 하지만 길이가 2000이상이고 너비도 수백에 이른다. 대기의 강은 미국과 서유럽의 서쪽 해안 지역에 상륙해 종종 대홍수를 일으킨다.”

기사는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의 말을 전했습니다.

“‘대기의 강발생 빈도는 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증가하고, 전체 강수량에서 대기의 강강수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강수 강도가 증가할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주말 내내 전국의 폭우 피해가 전해졌습니다. 장군목 일대 마을이 고립됐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주민들은 제게 동계 내룡·회룡, 적성 강경 등의 폭우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순창군과 군민들의 지혜와 실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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