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읍내 향토문화회관 앞 광장에 설치된 무료 야외 물놀이장이 주민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지난달 22일 개장한 물놀이장은 가족 단위 주민들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를 피해 찾으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물놀이장은 연령별 에어풀장, 워터슬라이드, 그늘막,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월·목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토요일 저녁 9시)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 등 군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일 물놀이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멀리 가지 않고 순창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면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은 거창하지 않더라도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챙겨주는 행정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물놀이장은 지난해 자체사업으로 운영했던 순창군청년회의소(회장 이시열)가 올해는 순창군의 지원을 받아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시열 회장은 “물놀이장은 방학 기간인 17일 동안 운영하는데, 8일째인 오늘(1일)까지 하루 평균 300명가량이 찾고 있다”면서 “순창 물놀이장이 소문이 나면서 전국 17개 지역 주민들까지 피서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순창군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 맥주, 요거트, 햇빛차단모자 등을 후원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영일 군수는 지난해 청년회의소 회원들에게 “내년에는 한 달 동안 물놀이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최 군수는 물놀이장 개장식에서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운영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