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산마을공동체 마을과아이들 ‘농촌사랑 동행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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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산마을공동체 마을과아이들 ‘농촌사랑 동행순창’
  • 구준회 객원기자
  • 승인 2023.08.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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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종합지원센터 지원, 순창친환경연합(영) 초대
상생 정신 시대, 도시·농촌 공생 위한 연대의 길

구준회 객원기자

 

지난 6월말부터 시작된 장마가 잠깐 멈추었던 지난 723일 아침, 적성면 슬로라이프공동체 주차장에 반가운 손님들이 도착했다. 길이 막힐 것을 우려해 새벽 5시 반에 서울에서 출발했다는 망우산마을공동체 마을과아이들’(대표 최성호/이하 마을과아이들’) 식구들이었다. 장시간 이동으로 피곤했을 터인데, 농촌의 상쾌한 공기에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었다.

마을과아이들의 순창 방문에는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의 농촌사랑 동행순창지원이 있었다. ‘농촌사랑 동행순창은 기업·단체와 마을을 연결해주는 활동으로 마을에게는 기업·단체의 방문을 통해 관계 인구를 증대시킬 수 있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한편, 기업·단체에게는 워크숍, 관광, 봉사활동 등을 순창에서 진행하면 비용의 30~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마을과아이들은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순창군에서 진행한 체험과 체류 비용의 50%를 지원받았다.

 

순창친환경연합(), 마을과아이들 초대

이선형 대표(왼쪽)가 순창산 유기농쌀 20kg을 최성호 대표에게 선물하고 있다.

마을과아이들의 방문은 순창친환경연합()’의 초대로 성사되었다. 두 단체의 인연은 올해 4, 순창친환경연합()상자논사업을 진행할 도시학교를 찾으면서 맺어졌다. 마을과아이들 최성호 대표가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서울중화초등학교가 상자논사업을 신청하면서 순창친환경연합()’이 지난 6월 학교를 방문하여 아이들과 모내기를 진행하였고, 어렵게 맺어진 인연을 계속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이번 순창 방문이 성사되었다.

도시는 늘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것에 고민이 있고, 농촌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곳을 찾는 것에 고민이 있다. 도시공동체와 농촌공동체가 협력하면 이런 고민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 도시민들에게 농촌은 먹거리뿐만 아니라 휴식도 제공한다. 특히 순창군은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 순창을 다녀간 사람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관계자가 설명한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취지다. 이러한 취지를 담아 마을과아이들과 순창친환경연합(), 두 단체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교류활동으로 도시·농촌 공생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였다. 협약식에서 순창친환경연합()은 군내 어린이집과 식당에 공급하는 순창산 유기농쌀 20kg을 선물하여 마을과아이들 회원들의 갈채를 받았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첫째, 순창친환경연합()은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 지속가능하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농업 실현을 위해 노력하며, 둘째, 마을과아이들은 이런 농산물을 판매 촉진하는데 협력하고, 셋째, 순창친환경연합()은 마을과아이들회원들이 친환경농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두 단체는 도시와 농촌, 농촌과 도시 지역이 상생하고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며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농촌은 대한민국 사회의 기반

순창 돼지 농장을 탐방하고 있는 마을과아이들 관계자들
순창읍내 '공유공간 이음줄'을 탐방하고 있는 마을과아이들 관계자들

 

1일차 저녁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숙소 방에 둘러앉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순창친환경연합()의 이광희 총무이사는 대한민국 사회의 기반이 농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농촌의 인구감소, 지방소멸 시대에 공동체조직 또한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면서 마을과아이들 같이 도시에서 공동체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를 만나서 반갑고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과 같은 자리를 통해서 다양한 이해와 요구가 맞닿는 부분에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성호 대표는 현직 교사로서 도시학교와 농촌학교가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도시의 아이들이 농촌을 이해하고, 농촌 아이들이 도시를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구상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준 순창친환경연합()에 감사드리고, 여러 번 얘기가 나왔지만 더불어 사는 상생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망우동 마을축제 재회 기약

 

풍산면 ‘가이아농장’의 유기농 미나리·연잎 체험을 하고 있는 마을과아이들 관계자들

 

마을과아이들 회원들은 12일 동안 적성면 채계산 출렁다리, 풍산면 가이아농장의 유기농 미나리·연잎 체험, 유등면 초연당에 위치한 비틀도가의 전통주 시음, 순창읍 공유공간 이음줄에서 자연재료를 이용한 빗자루 만들기 체험, 구림면 카페 올레오에서 허브족욕체험, 인계면 순창수목원의 무농약 설황송이버섯 재배농장 방문하는 등 다소 빡빡한 일정을 즐겁게 소화했다.

이어 순창친환경연합() 이선형 대표가 유기축산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돼지농장 방문을 마지막으로 순창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두 단체는 올 가을에 있을 서울 망우동 마을 축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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