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스카우트 1200명, 발효의 고장 순창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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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스카우트 1200명, 발효의 고장 순창 관광
  • 정명조 기자
  • 승인 2023.08.02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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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테마파크에서 즐거운 시간 보낸 잼버리 대원
최영일 군수 “안전 철저히 대비하고 불편 없도록”

지난달 29일 아침, 발효테마파크와 채계산 일대는 관광객 맞이를 위해 들썩였다. 이날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사전 프로그램 중 벨기에 스카우트 참가자 1200명이 순창을 방문할 예정이라 발효관광재단(대표 선윤숙) 직원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며칠 동안 철저히 준비했으며 공무원들은 휴일임에도 아침 일찍 나와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했다. 경찰서, 소방서, 보건의료원 관계자들도 현장에 파견 나와 안전사고를 대비했다.

전북 세계스카우트잼버리 4만여명 참가

발효테마파크·채계산 출렁다리 등 관광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14~17)이며 이번 제25회 잼버리는 81일부터 8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 하루 전인 731일 대회 누리집에는 158개국 43232(역대 최다 참가인원)이 참가 예정인 것으로 나왔다.

이번에 순창군을 방문한 벨기에 스카우트들은 미리 입국해 우리나라를 둘러보며 체험하는 사전 관광프로그램 이용자들이다. 이날 도착한 1200명은 그 수가 너무 많아 2개 조로 나누어 1600명은 발효소스토굴과 푸드사이언스관을 둘러본 후 점심식사를 하고 채계산 출렁다리로 향했다. 2600명은 채계산 출렁다리를 방문한 후 발효테마파크로 와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발효소스토굴과 푸드사이언스관을 둘러봤다.

 

스카우트들, 발효테마파크 만족해

영어 설명이 없는 점이 아쉽네요

일행 중 성인 리더인 피터(Pieter·대학생)에게 우리나라에 입국한 후 현재까지 일정과 소감을 물었다.

“724일에 입국했는데, 벨기에보다 조금 더 덥네요. 38선 비무장지대, 용산 전쟁기념관, 민속촌, 홍대, 수원 화성을 들렸어요. 지금까지 도심지만 돌아다녀서 교외 지역을 보고 싶었는데, 순창에 오니 한국의 자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이어 발효테마파크를 둘러본 후 아쉬운 점도 이야기했다.

준비도 잘돼있고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 많은데 영어 설명이 없는 점이 아쉽네요”.

한 스카우트는 순창의 리던커피에 대해 다른 커피들은 쓰거나 맛이 강한데 이 커피는 매우 부드러워서 맛있네요라며 시원하게 커피를 들이켰다. 성인 리더 피터는 자발적으로 본인 휴가를 대원들에게 봉사하는 데 쓰며 9명의 스카우트들을 인솔한다.

 

 

신선한 재료와 매콤 소스 맛있어요

군청·보건소·경찰서·소방서 비상근무

점심식사는 발효테마파크 추억의 먹거리관에서 이뤄졌다. 음식 위생점검을 위해 군청 위생계에서 사전점검을 나왔으며 그 옆에는 응급환자를 위해 보건의료원(원장 조석범) 직원 3명이 비상대기를 하고 있었다. 준비된 음식은 도시락과 김밥,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소 김밥이었다. 김밥을 맛본 한 여성 스카우트는 처음 먹어보는데, 재료가 신선해 맛있네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시락을 선택한 남성 스카우트는 매콤한 소스가 매우 매력적이라며 도시락을 순식간에 비웠다.

 

 

이후 스카우트들은 떡메치기, 전통놀이, 사진인화 등 다양한 체험을 마치고 채계산으로 향했다. 채계산을 방문한 스카우트들은 뙤약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 출렁다리를 건넜으며, 안전을 위해 주차장과 출렁다리 입구에는 공무원들이 모두 비상 근무 중이었다.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한 최영일 군수는 이번 잼버리 행사 참여자들의 순창 방문에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부서별로 신속한 대처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공무원들에게 직접 현장을 방문해 면밀한 사전점검을 통해 폭염 등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외국인 1200명 순창 방문

순창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변곡점

벨기에 스카우트단의 순창 방문을 유치한 발효관광재단 선윤숙 대표는 소감을 말했다.

언제, 순창에 1200명의 외국인, 그것도 청소년들이 방문을 하겠어요. 이번 기회가 순창 이미지의 변곡점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발효테마파크가 청소년을 위한 공원이라는 것을 부각시킬 기회라 판단되어 준비에 노력을 더욱 기울였습니다”.

안내자로 참가한 박승익 씨는 질 좋은 점심식사와 이동간 안내, 채계산 등반 안내, 시원한 물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근무 등 준비하신 분들에게 매우 감사드립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잼버리가 시작되면 순창에는 더 많은 스카우트들이 올 예정이다. 손님 맞이를 철저히 해 이번 기회에 순창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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