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팜(cinema farm)’ 순창군 주민의 영화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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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팜(cinema farm)’ 순창군 주민의 영화농장
  • 정명조 기자
  • 승인 2023.08.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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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지역주민참여로 제작

우리영화만들자 사회적협동조합’(우영자)은 지역주민과 함께 좀비와 나(가제)’란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단순히 영화에 출연하는 게 아니라 시나리오 창작, 연기, 촬영과 조명 장비 조작, 영화 제작, 편집 실습까지 포함하여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영화를 만들고 있다.

우영자는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서 공모한 2023년 전북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5월부터 영화 제작에 들어갔다.

씨네팜 영화(가제 '좀비와 나')제작진 일동
씨네팜 영화(가제 '좀비와 나')제작진 일동

 

5~8월 제작준비와 촬영 마쳐

참가자들은 5월과 62개월에 걸쳐 시나리오 기본작법부터 시작해 워크숍에서 촬영 기술과 연기를 배우고 7월에는 시나리오에 따른 캐스팅과 리허설을 완료했다. 이후 헌팅(Hunting·적절한 사람이나 장소를 고름), 스텝 구성, 촬영 일정을 확정하고 8월 초에 제작준비를 마쳤다. 지난 812일과 13일에 영화를 촬영했으며, 오는 819일과 20일에 2회 더 촬영하고 촬영일정이 완료된다.

 

불볕더위 굴하지 않는 영화 열정

지난 13일 동계면 버스터미널앞 촬영현장, 불볕더위에 동계면 거리에는 거의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촬영팀과 배우들만 동계터미널을 지키고 있었다. 이날은 동계터미널에서 찍는 장면이 있는 날이었다.

무더위에 한 장면씩 촬영을 하고 건너편 동네카페에서 조금 쉬고, 다시 촬영하는 과정이 반복됐다. 카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던 남자주인공역을 맡은 이석원 배우(동계면)에게 영화제작에 참여한 소감을 물었다.

따로 배우의 꿈이 있었던 게 아니라 배워두면 영화를 좀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하여 참여했는데, 갑자기 주연을 맡게 됐어요.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제작진에 워낙 전문가도 많고 참여자들 모두 합심해서 하니 지금은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우영자 김영연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촬영 끝난 후 9월에 편집하고 10월 중에 영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영화의 촬영장소가 동계면 일대라 동계면 곳곳을 장면에 담고 있잖아요? 장기계획으로 11개 읍·면의 마을 곳곳을 담은 영화들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우영자, 올해에도 활발한 활동 이어가

우영자는 2019년부터 순창과 전북도 여러 지자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여러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여 순창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올해는 팔덕초(교장 강대철), 풍산초(교장 김명신), 쌍치초(교장 신경숙), 적성초(교장 장승철) 4개 초등학교에서 순창 어린이영화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지역주민(성인)들과 함께 영화제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 캠프,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영화제작, 여균동 감독의 영화까지 준비한다고 하니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우영자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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