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고교, 대학교 수시합격 결과 ‘좋아’
상태바
군내 고교, 대학교 수시합격 결과 ‘좋아’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2.23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일고 4년제 국립대 이상 30명 합격, 학업성취도 전북 1위

▲ 11월 10일 치러진 수능 당일, 순창고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다.
대학입학을 앞둔 군내 고3 학생을 비롯해 고등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올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까지 발표된 2012년 대입 수시모집 전형결과 순창고등학교(교장 이길영)에서는 95명(재수생 3명 포함)의 학생이 125건의 합격사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일고등학교(교장 박일범)에서는 인문계열 졸업예정인원 80명 중 30명이 수도권 소재 대학이나 전국의 4년제 국립대에 합격한 상태다.

순창고는 수시 합격 통계 중 서울 12건, 경기 7건 등 수도권이 19건이었으며 전남ㆍ광주 지역 44건, 전북 37건의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예정 학생의 60% 이상이 수시모집을 통해 합격했고 정시모집 결과에 따라 평균성적이 상위권인 대학의 합격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학교는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쉬운 수능이었다는 분석이지만 수능 등급 발표결과 순창고는 1, 2등급을 받은 학생의 수가 작년보다 많았다. 등급발표는 절대점수가 기준이 아닌 응시생 성적 분포에 의해 정해지므로 쉬운 과목에서는 한 두 문제를 틀리더라도 3등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순창고 이명영 진학부장이 5등급 이상 점수를 받은 학생수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 언어영역에서는 지난해 총 20명이던 학생이 27명으로 늘었다. 외국어는 18명에서 19명으로 1명이 늘었지만 작년에 한 명도 없던 1등급을 받은 학생은 3명이 생겨 순도가 높아졌다. 자연계에서는 언어영역에서 26명이던 5등급 이상 점수를 받은 학생은 40명으로 50%이상 높아졌고 외국어에서는 2등급이 4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제일고에서는 지난 2009년 수도권 대학 합격자가 5명이었지만 작년 7명에 이어 올해 9명이 합격했고 4년제 국립대 합격자는 2009년 11명에서 올해 20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자동차과에서도 전북대 수시합격자가 나왔으며 1인당 평균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 예정인원 전원이 진학이나 취업이 확정됐다.

제일고는 올해 7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진행한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국어, 수학, 영어 합계 18.7%의 학업 향상도를 기록해 종합고 부문 전북 1위에 올랐다. 제일고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수학의 경우 작년 15.2%를 기록했지만 올해 5.6%를 기록해 향상도는 물론 비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신입생 중 일부를 대상으로 기초학력 증진학습을 실시하는 한편 자신감을 갖는데 중심을 두고 교육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일범 제일고 교장은 “학교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노력했다. 교문에서부터 공부를 못하거나 복장이 불량하다고 해서 지적하기보다 환영하고 쓰다듬어주었고 학생들이 보살핌 받는다는 생각에서 자신감을 갖도록 교사들이 이끈 결과”라며 공을 돌렸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학력 수준저하 논란에 대해 박 교장은 “선발시험을 치르더라도 순창에서는 성적분위 1%와 100%인 학생이 한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므로 학력격차가 심하다.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교사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학업성취도 결과는 학교 간 비교하면 안 된다. 김승환 교육감도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에서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홍성춘 중등교육장학사는 “학교별 성과는 나와도 다른 곳과 비교할 만한 자료는 아니다. 도교육청에서도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으로 학교를 평가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 보통, 미달로 분류되는 평가결과에서 전주시 등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몇 명이 나와도 비율이 높지 않지만 군내 학교처럼 인원이 비교적 적은 곳에서는 한 학년에 한 명씩 미달이 발생해도 통계에서는 불리한 점이 있다. 군내 학교에서는 교육청이 발표한 학력미달자 통계 발표 결과를 참고만 할 뿐 목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시합격 결과는 각 학교마다 정한 교육방침과 교과과정을 이행한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