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 음식업소 8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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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음식업소 8곳’ 선정
  • 정명조 기자
  • 승인 2023.08.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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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현장-순창음식관광산업지역협의체 심의 거쳐…대를 이어 순창지역 전통음식문화 계승 발전 기대

순창군이 지난 23일 한정식으로 유명한 새집식당을 비롯해 대()를 이어 내려오는 지역의 음식업소 8곳을 선정하고 대물림식당 인증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는 최영일 군수를 포함해 음식업소 대표와 가족들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3일 지역 음식업소 8곳을 선정하고 대물림식당 인증 수여식을 가졌다.
지난 23일 지역 음식업소 8곳을 선정하고 대물림식당 인증 수여식을 가졌다.

군은 지난 4월 대물림 음식업소 모집을 시작으로 1차 서류심사, , 대물림 등에 대한 현장심사와 인터뷰에 이어 순창의 음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순창 음식관광산업 지역협의체2차례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8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물림 음식업소는 옥정산닭(35, 2, 엄나무 백숙) 창림동 두부마을(70, 3, 순두부) 새집식당(69, 3, 한정식) 가마솥(32, 2, 순창식곰탕) 함양식당(44, 2, 백반) 화탄매운탕(42, 2, 민물매운탕) 민속집(68, 3, 한정식) 복두꺼비(74, 3, 홍어탕)이다.

 

뿌리깊은 역사와 전통의 대물림식당

이번 대물림식당 선정은 순창군에도 다양한 음식문화가 뿌리 깊게 내려오고 있음에도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자 이를 알리고자 올해 처음 시행했다. 대물림 음식업소에는 인증표시판을 부착하고, 홈페이지, 블로그, 순창의 맛집 책자 수록 등을 통한 홍보 혜택과 함께 지원사업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최영일 군수는 한 분야에서 수십 년을 한다는 것은 장인정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는 식당 규모를 떠나 그동안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대를 이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물림 음식업소는 대를 이어 20년 이상 군내에서 운영 중인 음식점으로 향토성 있는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로, 앞으로도 군은 매년 1회에 걸쳐 대물림 식당을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대물림 음식업소 8곳으로 신청·접수된 순서이다.

이 기사는 순창군공식블로그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옥정산닭

 
어머니(이창월, 83)의 음식솜씨가 뛰어나 주위의 권유로 1991년 개업했으며 그 솜씨를 이어받아 아들 부부(이상봉·이순덕)가 운영하고 있다. 7000평에 이르는 땅에 밭, 논농사등을 지으면서 손수 취나물, 고사리 머윗대, 죽산 등을 재배하여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닭, 꿩, 토끼까지 직접 키우고 있다. 사육한 꿩·닭·토끼 등을 즉석에서 요리로 제공하며 음식의 맛과 반찬이 정갈하여 많은 단골이 애용하는 맛집이다. 현재 100%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직접 잡은 신선한 꿩·닭·토끼고기를 맛볼 수 있다.
꿩탕과 꿩회

어머니(이창월, 83)의 음식솜씨가 뛰어나 주위의 권유로 1991년 개업했으며 그 솜씨를 이어받아 아들 부부(이상봉·이순덕)가 운영하고 있다. 7000평에 이르는 땅에 밭, 논농사등을 지으면서 손수 취나물, 고사리 머윗대, 죽산 등을 재배하여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닭, , 토끼까지 직접 키우고 있다. 사육한 꿩··토끼 등을 즉석에서 요리로 제공하며 음식의 맛과 반찬이 정갈하여 많은 단골이 애용하는 맛집이다. 현재 100%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직접 잡은 신선한 꿩··토끼고기를 맛볼 수 있다.

창림동 두부마을

저염식 순두부찌개

1950년대 초 어머니(최보남) 때부터 구림 소재지에서 용소막댁 두부집으로 시작해 2010년 딸인 김평순 사장이 현재의 창림동 두부마을에서 영업하고 있다. 건강식(저염식) 두부를 만들뿐 아니라 매일 아들(김상욱)과 순창콩을 사용해 어머님께 전수받은 전통방식으로 콩을 가마솥에 삶아 콩을 띄워 발효시켜 순두부며 콩비지를 손수 만든다. 또한 고추장과 간장 및 김치와 밑반찬까지 직접 만들고 있으며 더 나은 두부 기술 연마를 위해 일본을 방문해 아들과 직접 두부 장인을 만나 두부를 맛보고 조리 방법을 익혔다.

새집식당

한정식
한정식

6.25전쟁 이후 할머니(신선례)춘하식당(현재 도서관 자리)’으로 시작하여 어머니(박귀임)가 물려받았고 백반집(대동병원 맞은편)’으로 이어져 1968년 현재 자리에 새집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 아들부부(김강석·성은영)가 순창으로 내려와 허경순 사장과 함께 운영 중이다. 음식은 할머니의 전통방식을 고수하여 반찬의 종류와 가짓수까지 그대로이며, 깊은 역사를 가진 전통음식점 답게 방문하는 고객층들도 어릴 적 부모님과 같이 한 끼 식사를 먹던 기억을 갖고 있는 5060대 분들이 주 고객층이다. 그리고 고즈넉한 시골 한옥집 분위기가 특색이다.

가 마 솥

순창식 곰탕
순창식 곰탕

1992년부터 어머니(전옥남)가마솥(중앙로 인근 골목)’으로 시작해 순창식 곰탕과 추어탕을 주메뉴로 영업했다. 2016년 식당을 개축해 2015년부터 현재 사장인 딸(이지현)이 식당을 이어받아 돈까스, 매꼼탕, 돌솥밥 등을 새로 출시하여 운영하고 있다. 순창식 곰탕은 나주곰탕처럼 뽀얀 국물의 정통 곰탕이 아니라 곰탕·설렁탕·육개장의 장점을 혼용해 만든 빨갛고 얼큰한 맛의 독특한 음식이다. 풍산옥이 순창식 곰탕으로 1960년대 순창읍민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현재는 가마솥 식당이 순창식 곰탕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함양식당

백반
백반

1980년 어머니(원운이)가 구림면소재지에서 함양식당을 시작하여 2018년 딸(유남영)과 함께 식당을 운영해왔다. 20227월 읍내 경찰서 사거리로 이전하였으며 현재 언니(유남이)도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다. 초기부터 근처 일꾼들과 구림면사무소 직원들이 식당을 방문하여 백반을 자주 먹을 정도로 백반 맛집으로 소문났다.‘FM 김제동 라디오 채널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백반 맛집으로 알려질 만큼 순창의 대표적인 백반 음식점이다. 최근 이원일 셰프가 개발한 순창 고추장불고기청국장을 출시하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화탄매운탕

메기매운탕
메기매운탕

1980년대 아버지(김두만)가 강건너 화탄마을 건너편에 화탄매운탕을 개업하였으며 2010년 아들 부부(김성수·심귀례)가 순창으로 내려와 식당을 이어받아 운영 중이다. 화탄매운탕의 특징은 일반무청이 아닌 무가 작고 줄기가 기다란 조선무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조선무청을 삶아서 바로 영하20도에서 급냉하여 보관했다가 조금씩 해동을 시켜 매운탕에 넣고 끓여 부드러우면서 낭창낭창한 질감이 매운탕 맛을 한층더 깊은맛이 나게 도와주는데 있다. 현재도 이 식당의 매운탕을 맛보기 위해 인근 광주와 전주 등 전라도 일대에서 손님들이 방문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민속집

한정식
한정식

6.25 이후 할머니(신선례)춘하식당(현재 도서관 자리)’으로 시작하여 어머니(박귀임)가 물려받았고 백반집(대동병원 맞은편)’으로 이어져 1968년 현재 자리에 새집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민속집 사장인 며느리(장해순)새집에서 1998년 독립하여 가람한정식자리에 민속집을 개업했으며 2005년 현재 자리로 이사를 와 식당을 운영 중이다. 최근 딸이 4대째 식당을 운영할 예정으로 매주 주말마다 가게를 방문하여 가업을 전수받고 있다. 어릴 적 부모님과 같이 한끼 식사를 먹던 기억을 갖고 있는 50, 60대 분들이 주 고객층으로 순창식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복두꺼비

홍어탕
홍어탕

1950년대 전쟁 직후 시장 순대골목에서 어머니(김옥례)가 해장국집 중앙옥으로 시작하여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대동병원 자리로 식당을 옮겨 대전집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딸인 엄숙희 사장이 식당을 이어받아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중앙로에서 고추소주방을 운영하다 2015년 현재 복두꺼비식당으로 명칭을 바꿔 산림조합 앞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다. 2016년부터 식당을 이어받을 딸(박지영)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다. 식당에는 언제나 코를 톡 쏘는 삭힌 홍어 냄새가 곳곳에서 풍기는데 제대로 삭힌 전라도식 홍어를 맛볼 수 있는 역사가 아주 깊은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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