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만든 영화 ‘처음 만난 가방’ 상영
쌍치초등학교(교장 신경숙) 학생들이 만든 영화 <처음 만난 가방> 상영회와 수료증 수여식이 지난 25일 열렸다. <처음 만난 가방>은 쌍치초등학교와 우리영화만들자 사회적협동조합(우영자)이 주관하고 순창군이 후원하여 지난 7월 3일부터 7월 14일까지 운영된 영화캠프에서 쌍치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4명이 참여하고 제작하였다.
전학생 반기는 <처음 만난 가방>
상영회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만난 가방’과 제작과정을 보여 주는 메이킹 영상을 상영했다.
<처음 만난 가방>은 서울에서 전학 온 학생과 신기하게 바라보는 재학생들과의 학교 적응 이야기를 다뤘다. 전학 온 학생은 금세 친구를 사귀고, 전교생과 사이좋은 관계를 만들어 모두가 친구가 되고 다들 행복해한다. 비록 작은 학교지만 누구라도 전학을 오면 반기고 함께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영화 이야기와 제작과정에서 재미있고 웃긴 장면이 나오면 폭소가 터지고, 부모님은 장면마다 나오는 자녀들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영화캠프 통해 성장한 학생들
신경숙 교장은 상영회에 앞서 소감을 말했다.
“이 기간에 우리 아이들 정말 즐거워했고 또 집중하며 진지한 모습들을 보았고 또 캠프가 끝난 후에 정말 성장한 모습을 봤어요. 그래서 이번에 얻은 성취감들은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또 간직될 거고, 영화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는 사실 이건 큰 자랑거리죠. 여러분들 나중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캠프에서 연출을 담당했던 한 학생은 “연출을 맡아 너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영화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다 잘해주셨어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캠프 기간 내내 아이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영화제작을 지도한 박윤 시나리오 작가는 고마운 소감을 말했다.
“처음에는 어린 학생들이라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시작되니까 학생들이 너무 잘 따라주고 움직여줘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가르친다기보다 오히려 학생들에게 얻고 가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고맙다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한편, 우영자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다문화 이주여성과 함께하는 영화캠프를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9월 11일부터 22일까지 마지막 ‘순창 어린이영화캠프’를 적성초등학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