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 시인 '쓰리고 나그네' 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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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재 시인 '쓰리고 나그네' 시집 발간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08.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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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박달재 제7시집 111편 서정시 가득

1943년 구림 통안에서 태어나 구림국민학교에 입학해 율북초·순창중·순창농고(현 순창제일고)를 졸업한 박달재 시인이 지난 897번째 시집 <쓰리고 나그네>를 발간했다.

현재 목포에서 거주하는 박 시인은 지난 1986<국방일보>에 시로 등단한 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나그네 인생길의 쓰리고를 강조한다.

허무하고 무상한 나그네 인생길! 일단 출발하면 멈추고 쉬었다가 되돌아갈 수가 없어 그대로 마냥 갈 수밖에 없는 길. 이보게 벗님네 들이여! 잠시 스쳐 가는 나들이 인생살이 길에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변 잘 보고> <-> <-> <-> <쓰리고>는 대박이라네.”

시집은 1부 멋쟁이 할아버지 2부 목포는 항구다 3부 꽃보다 나그네 4부 로맨스그레이 5부 향수 6부 디카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는 시 쓰리고를 포함해 소녀 같은 감성으로 빚은 서정 가득한 시 111편을 담았다.

특히 6부 디카시(디지털카메라+)에는 사진 한 장과 짤막하지만 강렬한 서정시가 시선을 빼앗는다. 디카시 석류는 입을 벌린 석류 사진을 띄워놓고 그리워하다 그리워하다가 끝내 어찌 못해 미어터져 버린 붉은 가슴팍 <보셨죠>”이라고 강렬한 붉은 그리움을 전한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열린순창>에 꾸준히 시를 보내오고 있는 박 시인은 ‘2012 전남문학상등을 수상했다.

 

쓰 리 고

 

인생살이 별것이더냐

<쓰리고>면 대박이다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변 잘 보고

-- - <쓰리고>는 대박

<대박> 행복인 것 아시는지

 

과욕에 또 고---하다가

피박 광박 고박 <쓰리박>은 쪽박

<쪽박>은 불행인 것 모르시는지

 

인생살이 행복 불행은

<> <스톱> 사이에 있다.

디카시(디지털 카메라+시) '석류'
박달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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