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30년 시민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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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30년 시민운동가’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12.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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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당권 도전…“혁신정당 만들 것”

‘전북 순창 시골촌놈’ 이학영

1952년 4월 16일 풍산면 유정리에서 태어나 풍산초등학교, 순창중학교, 순창농림고등학교(현 제일고)을 졸업했다. 지금은 순천에서 살면서 부인이 경영하는 유치원생들의 건강식을 마련하기 위해 해마다 풍산 유정마을 안산 기슭에 있는 자신의 매실 밭에서 청매실을 수확하는 열의가 돋보인다.

그는 전남대 국문과 재학 중 유신독재 의분을 참을 수 없어 학생운동에 나섰다. 이후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과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 ‘의혈청년 재벌집 월담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고 시민운동에 뛰어들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수석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눈물도 아름다운 나이(1998)>, <사람의 바다(2002)>, 꿈꾸지 않는날의 슬픔(2009)> 등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

‘YMCA의 대부’라 불리며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을 지낸 ‘30년 시민운동가’’ 이학영 향우가 민주통합당 당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이학영 전 의장은 지난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국가공동체의 다수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할 정치권력이 소수 강자들의 사익추구에 오용되고 그들만의 지배체제가 더욱 공고화돼 가는 것을 보면서 시민운동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그들만의 기득권정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고 정치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정당을, 시민들의 요구가 곧바로 정책이 되고 집행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시민운동가로서 평생을 시민들의 삶과 함께해 제가 그런 정당을 바라보며 민주통합당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와 함께 수많은 무당파층 시민들의 참여를 불러내고, 더 크고 더 넓게, 편안하게 상호 소통하는 시민참여 혁신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은 한국 정치지형의 일대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소수 강자들의 정당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막아내야 한다”며 “자신이 민주당 지도부가 돼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 통합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을 아우르는 대통합을 제시했지만 이들 정당이 민주당과의 합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야권 대통합의 지속적 추진을 주장하며 민주통합당에 합류했다.

민주통합당은 ‘대의원 30%-당원·시민 70%’로 구성하는 선거인단을 통해 지도부를 뽑는다는 점에서 전국조직인 YMCA 출신인 그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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