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마라. 없는 길도 찾을 수 있다’ 희망메세지
지난 19일 11시, 순창고등학교(학교장 이길영) 체육관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학생들로 꽉 찼다. 풍산면 유정마을 출신 설균태(사진·73) 향우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아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강단에 선 향우를 바라보고 있었다.이날 강연은 ‘나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포기하지 마라. 없는 길도 찾을 수 있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젊고 재미있는 강사의 강연이 아닌, 순창 출신의 어른의 이야기에 지루해 하거나 딴청을 피우지 않을까 우려를 했지만 오산이었다. 학생들의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그가 굴곡 있는 인생사를 말할 땐 심각한 표정으로 경청했고 잠시 후 무언가 이루어낸 이야기가 나오자 환호를 하며 박수를 쳤다.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투자증권 사외이사, 여수광양항만공사 감사위원장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설균태 향우는 자신의 성공담을 학생들에게 전하며 희망을 갖고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부탁했다.
“말한 것은 실천하라. 실천만이 곧 생명력 있는 약속이다”, “친구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라.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과제다” 등의 가르침을 전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린 학생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설균태 향우는 강연을 마치고 학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인사를 하며 아이들에게 마음을 담은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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