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전국 3위 여세 이어가
군이 지난 16일 쉴랜드에서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개인 최고한도 기부자 모임인 ‘순창아너스클럽’을 발족하고, 전국 각지의 출향인들에게 예우를 표하고 지속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첫 모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회원들은 순창아너스클럽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기부문화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군정 홍보, 나눔활동 등 순창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면서 “군은 순창아너스클럽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순창형 도농교류 프로젝트인 ‘농촌사랑 동행순창’협약을 체결했으며, 일회성 기부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호 협력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교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이번 행사 개최가 도농교류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의 활기를 불어넣고 고향을 사랑하는 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의옥 회장 “고향사랑 실천 앞장”
최영일 군수 “순창 가교 역할” 지원
순창아너스클럽 황의옥 회장은 “타지에서도 고향 순창을 생각하는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고향사랑 실천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생겨 기쁘다”며 “앞으로도 내 고향 순창 발전을 위해 항상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최영일 군수는 “고향 순창군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으로 순창아너스클럽 활동에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순창아너스클럽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정착과 도농교류 활성화는 물론 사랑나눔 실천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군 관계자는 “순창아너스클럽 회원에게는 군민과 동일한 혜택이 부여되는 것은 물론이고, 농촌사랑 동행순창 협약을 통한 군정홍보 시 공공시설물 이용료, 체험비 등이 회원 가족을 포함해 전액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애창곡 <고향역>의 임종수 작곡가는 지난 18일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고향 순창에 기부하고 극진한 대접까지 받으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다”면서 “열정적으로 챙겨주신 최영일 군수님 덕분에 출향한 기부자들끼리 모임을 만들어 회장도 뽑고, 밤늦게까지 즐겁게 회포를 풀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0만원 100% 세액공제·3만원 답례품
1인당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올해 1월 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행된 제도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 주소지 이외 지자체에 1인당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다. 10만원까지는 100% 세액 공제, 10만원 초과금액은 16.5%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자체 특산품·상품권 등 답례품이 제공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향우가 순창군에 10만원을 기부하면 100% 세액 공제 혜택과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게 돼, 13만원의 혜택을 돌려받는 결과가 나온다. 순창군민의 경우에는 행정 주소지인 ‘전라북도’와 ‘순창군’에는 기부할 수 없고, 다른 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군은 2023년 1/4분기 모금액 기준 2억7400만원(누적기부 1474건)으로 전국 지자체 3위를 기록했다. 올해 1/4분기를 기준으로 지난 4월 13일 이민희 국회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기부건수 △답례품 현황 등을 전국 17개 시·도청을 통해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실적을 공개한 140곳의 지자체 중에서 군은 전체 3위를 기록하며 전국 지자체 평균모금액의 5배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19일 군에서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8일까지 순창군에 보내온 고향사랑기부금은 누적합계 4억200만원, 누적건수는 2023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