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순창예술제가 지난 23일 일품공원에서 열렸다. 군이 주최하고 (사)한국예총 순창지회(회장 김철수)가 주관한 행사는 예총 순창지회가 생기고 4개 예술관련 협회가 한자리에 모여 개최하는 첫 순창예술제다. 이날 행사는 미술협회, 국악협회, 음악협회, 문인협회가 후원했으며 참가자, 내빈, 협회회원 포함 450여 명(예총 순창지회 추산)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알차게 준비한 공연과 전시회

오전 9시, ‘가족과 함께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50팀이 참가했으며 단순히 그림그리기 대회 차원을 넘어 예술행위를 통한 가족의 행복과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됐다. 한쪽에는 각종 체험부스(천연염색, 판화찍기, 핸디 작품 판매 장터&부채그림시연, 고무신에 꽃 그림그리기, 푸어링 아트, 녹차 시음회 등)가 있어 다양한 예술체험이 제공됐으며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파전, 붕어빵, 떡볶이, 어묵 등)도 무료로 제공됐다. 그리고 일품공원과 향토회관 사이의 거리에는 미술협회 미술작품과 문인협회 시화작품이 전시됐다.

오후에는 한국방송공사(KBS) 김태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공연이 열렸는데, 관중들은 광주 팝스 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성악, 그룹사운드 연주, 국악한마당까지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4개 협회 마련한 예술한마당

김철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예술제는 4개 협회가 마련한 공연과 전시 그리고 예술체험 활동,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하여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는 예술한마당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거”라며 “좋은 공연과 알찬 전시작품을 준비해 주신 회원들과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축제 준비에 열성을 다한 미술협회 김인정 사무국장은 소감을 말했다.

“첫 행사라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계획대로 잘 진행됐습니다. 오늘 행사를 거울삼아 더 세련되고 가치있는 행복한 축제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선선한 가을날씨에 나무가 많고 잔디가 깔린 아늑한 일품공원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열린 제1회 순창예술제, 제2회에도 준비를 잘해 순창에 융성한 예술 문화의 꽃을 피우는 축제가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