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모아 성축한 본당에서 뜻 깊은 첫 성탄 미사
상태바
기금모아 성축한 본당에서 뜻 깊은 첫 성탄 미사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2.29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주교 복흥성당

복흥성당(주임신부 박상운)은 어느 해보다 뜻 깊은 성탄절을 맞았다. 공간이 없어 어린이집을 빌려 미사를 치렀던 10년 세월을 뒤로 한 복흥성당 신자들은 본당 건립 후 처음 맞은 성탄절에 감격했다.(사진)

복흥성당은 지난 5월 본당 건립과 동시에 순창성당 복흥공소에서 정식 성당으로 승격됐다. 신자들은 수년 전부터 특산물을 팔아 건립기금을 만들었고 때로는 직접 공사 일을 도우며 봉사도 했다. 쌍치공소는 순창성당에서 복흥성당으로 소속이 바뀌어 큰 행사를 치르기 위해 순창읍까지 가는 수고를 덜게 됐다.

성탄절 기념미사는 그래서 더욱 의미 있었다. 지난 24일 이곳에서는 신자들이 마련한 음식과 공연이 어우러져 작지만 의미 있는 나눔 잔치가 열렸다. 박상운 신부는 가정 순회를 하면서 찍은 신자 사진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서로 얼굴을 익히고 교감하며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25일 새벽에는 눈이 내려 교통편이 불편했지만 복흥ㆍ쌍치면에 거주하는 100여명의 신자가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 신부는 “전에는 성당이 없어서 행사를 못했다. 로마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와 처음 부임한 곳이 복흥성당인데 춥기도 하고 평생 볼 눈을 여기서 다 볼 것 같다”며 “갓 태어난 아이부터 94세 된 할아버지까지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복흥성당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는 성당 옆에 쉼터를 만들고 공연이나 영화 상영을 할 예정이다. 아직 체계가 다 잡히지는 않았지만 점차 지역에도 봉사할 계획을 갖고 있는 성당에서는 올해 다문화 아버지 학교를 개최해 가족관계 개선에 공헌했고 앞으로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