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4년 만에 만나 우정 나눠
‘순창 747 동창회(회장 정영배, 유등 정동마을)’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렸다. ‘순창 747 동창회’는 순창국민학교 47회와 순창동국민학교(현 옥천초등학교) 7회 졸업생들이 각자 따로 동창회를 하다가 합해서 같이 하자는 의견에 따라 1980년대 말경에 발족했다. 초창기에는 집행부(초대회장 권영의)를 비롯한 회원들의 후원으로 제주도, 철원, 포천, 제천 등 각지에서 여유롭게 동창회를 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동창회라 더욱 의미 깊었던 이번 동창회는 22명이 참석했다. 7일 강변민박에 모인 747 동창들은 해후의 기쁨을 나누며 다음 날 여행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 8일 아침 일찍 순천으로 향한 일행은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본 후 여수에서 각종 회와 매운탕으로 허기를 달래고 오후에는 오동도, 벌교까지 여행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서울에 사는 동창들은 “1박2일이 짧다”며 9일까지 남아 장군목, 채계산 출렁다리를 둘러본 후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서울로 향했다.
새 집행부로 선출된 김창오 총무는 “매년 6월과 10월 2회 동창회를 하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많이 못 모일 거라 예상했지만 22명이나 모였다”라며 “고령으로 그만하자는 의견도 있는 데, 오히려 그럴수록 동창회를 지속하자는 의견이 많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어느덧 78~79세인 ‘순창 747 동창회’ 회원들,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동창회에 참석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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