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삼 재배 우리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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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삼 재배 우리가 앞장”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1.12.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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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작목반, 전북인삼농협과 업무협약 체결

▲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삼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순창군인삼작목반(작목반장 허종선)이 지난 22일 진안군에 있는 전북인삼농협에서 ‘친환경 인삼 강소농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친환경 인삼재배의 확대 및 보급을 위해 인삼 수매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군내 친환경 인삼 재배농가들의 안정적 농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재배기술 개발과 보급에 있다.

인삼작목반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돼도 인삼 작목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며 약재와 건강식품 등 쓰임새가 많아 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친환경인삼 재배에서만큼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친환경 인삼 수매를 실시하는 곳은 전북인삼농협이 유일하며 올해 수매가격은 관행농법에 비해 2배가량 높게 형성돼있다.

허종선 작목반장은 “금산이나 진안 등에 비해 순창은 재배농가와 면적 모두 적다. 하지만 친환경 인삼생산은 아직 초기단계이고 전망이 밝기 때문에 재배기술과 자재지원이 결합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인삼은 식재 및 재배비용이 많이 들고 예정지 관리까지 포함하면 한 번 수확하는데 6~7년이 걸려 소작인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농업 경영자금의 저리융자나 자재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반장에 따르면 인삼의 단위면적당 재배비용은 종자와 시설 퇴비, 인건비 등 모두를 합해 1평당 1만6000원~2만1000원에 달한다. 또 오랜 기간 재배해야 하므로 현금 유동성에서 불리하며 자연재해를 입을 경우 단년생 작물은 그 해에만 피해를 입지만 인삼은 몇 년의 수고가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있어 위험성이 크다. 이 때문에 대규모 인삼재배를 하는 농가도 식재ㆍ수확기를 달리해 매년 수확하기도 한다. 반면 수익은 평당 10만원이상 이어서 목돈을 만질 수 있고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진 잔뿌리조차 돈이 되므로 판매에는 어려움이 없다. 올해 전북인삼농협의 수매결과 관행농법으로 생산된 인삼 시세는 킬로그램(kg)당 평균 2만2500원 수준에서 형성돼있지만 친환경 인삼은 4만5500원에 거래돼 재배방식에 따른 생산량 감소분을 보전하고도 남았다는 것이다.

허 반장은 “인삼 재배 보조금이 작년부터 끊겼다. 또 인삼용 친환경자재는 다른 작목에 비해 고단가여서 부담이 크다”며 인삼 보조사업을 다시 실행하기를 바랐다.

윤금상(48ㆍ복흥 산정)씨는 “과거에는 친환경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조롱했다. 하지만 이제는 대세가 됐고 분위기 조성을 농협과 관에서도 해야 한다. 친환경 전문교육을 활성화 하고 농민은 혜택을 스스로 찾아 받아내야 한다. 친환경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알아도 무서워서 못하는 현실은 교육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삼작목반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인삼과 친환경은 최상의 조화이며 재배기술이 발전되면 앞으로 관행농법에 근접한 수확량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원과 수익성만 보고 재배하면 자칫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어 충분히 공부한 뒤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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