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논란
상태바
국민연금,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논란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11.14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제5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 방안 제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국민연금 종합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027일 발표한 5차 국민연금 종합 운영계획방안 중 청·장년 세대 갈등과 논쟁이 될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 개혁안이 맹탕이라는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방안은 공론화 등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재정 안정화 방안으로 제시한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은 가장 논란이 되는 내용이다. 정부는 점진적인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며,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공론화를 통해 구체화하되, 세대별 형평성을 고려해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연령 그룹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예컨대, 40~50대는 5년에 5% 또는 10년에 3% 인상 폭을 더 높게 해 () 빨리 정해진 목표 보험료 인상률, 현재 9%에서 3~5%포인트 인상에 도달하도록 하고, 반면 20~30대는 보험료율 인상 폭도 낮추고 또 오랜 기간에 목표 인상률에 도달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정 연령 도달 때 보험료율을 높이거나 연금 받을 나이가 임박한 연령대 가입자를 대상으로 더 높은 보험료율 인상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정부는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차등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겨레> 1027일자 기사에 따르면, 연금 전문가들은 듣도 보도 못한 방안이라며 현실화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금 전문가는 얼핏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한 조처 같지만, 출생 세대별로 수익비를 공평하게 맞출 수 있을 만큼의 정교한 계산과 정책 디자인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이렇게 하면 지금의 10대는 무조건 손해인데, 20~30대 부담은 덜어주고, 10대 부담은 왜 고려하지 않느냐고 짚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20~30대 표를 인식한 포퓰리즘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