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체육회(회장 손충호)가 주최하고, 섬진강르네상스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국)가 주관한 ‘제2회 순창군 체육회장배 섬진강 걷기대회’가 지난 25일 개최됐다. 화창한 토요일 오후 1시, 적성면 석산리 휴드림 펜션에 모인 120여 명의 참가자들은 ‘버들피리 하모니카’의 사전공연을 감상하며 출발을 기다렸다.
수려하고 아름다운 섬진강 둘레길
신호가 떨어지자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출발했고 아름다운 섬진강 길을 걷기 시작했다. 걷기대회 코스는 약 4km(적성면 강경길(휴드림)-섬진강 마실 캠핑장-현수교(장군목 유원지)-용궐산 자연휴양림-징검다리-적성면 강경길(휴드림))로 1시간이 소요됐다. 가는 길 왼편의 숲과 바위는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게 했고 오른편에 흐르는 섬진강은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이 산책로를 평소에 자주 걷는 옹이순(84, 강경마을)씨는 “우리 마을 근처라 자랑하는 게 아니고 이 코스야말로 순창에서 가장 아늑하고 청정한 코스라 생각한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렇게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걷다가 반환점인 장군목 현수교를 돌아 참가자들은 출발지인 휴드림으로 돌아왔다.
섬진강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추진
손충호 회장은 “운동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걷기며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보약”이라며 “이번 걷기대회를 하면 한 10년은 젊어지리라 확신한다”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진국 위원장은 “동계 장군목부터 향가유원지까지 섬진강 주변을 아름답게 꾸며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고 오래 머물다 가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오늘 걷기대회를 통해 섬진강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며 다시 한번 ‘섬진강르네상스추진위원회’가 동력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섬진강르네상스추진위원회’는 4개 면(동계·유등·적성·풍산) 마을주민자치회 임원진 구성으로 지난 2월 12일 발족했다. 설립 목적은 순창의 섬진강과 지속발전가능성목표를 근간으로 다양한 관광자원과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자발적인 주민 궐기를 선도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