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자단] 빈그릇 운동
상태바
[환경기자단] 빈그릇 운동
  • 구림초중 환경기자단
  • 승인 2023.11.28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미현(구림초4), 이영은(구림초6), 오승미(구림초6), 이시은(구림중3), 오예진(구림중3) 환경기자단

구림초중 환경기자단 기자 교육은 <열린순창>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구림초중 환경기자단 학생들은 학교와 센터 등에서 급식을 먹을 때 먹을 만큼 배식을 받고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빈그릇 운동'을 하고 있다.
구림초중 환경기자단 학생들은 학교와 센터 등에서 급식을 먹을 때 먹을 만큼 배식을 받고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빈그릇 운동'을 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구림초4)]

202310월 어느날 이남숙 선생님의 음식물 남기지 않기라는 빈그릇 운동을 센터와 학교, 집에서 실천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들이 모두 어디로 가는지, 어디에 쓰이는 지 사람들은 알까? 대부분 음식물 쓰레기들이 음식물 쓰레기장까지 가는 것을 알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장 지하에서 비료로 대부분 만들어진다. 하지만 비료들은 밭에 무단 투기된다. 그래서 땅속에 묻힌 비료들은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난다.

미국 뉴욕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나서 개봉도 하지 않은 음식을 버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음식 매장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나가지고 폐기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유통기한이 긴 것보다 짧은 것을 사자고 약속했다. 반대편 나라들은 식량이 없어 굶어 죽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환경을 위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약속들은 유통기한 짧은 음식들을 사고, 음식을 먹을 만큼만 뜬 다음 남김없이 다 먹기라는 두 가지 약속이라도 지켜 빈그릇 운동을 참여할 수 있다. 언젠가 학교에서 학교 전체 사람들이 빈그릇이 되는 날까지 열심히 빈그릇 운동을 참여해야겠다.

 

[이영은 기자(구림초6)]

2021년 경부터 학교와 구림한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밥을 다 먹기 시작했다. 그 때는 친구들이나 선후배 분들이 같이 하지 않았다. 지금은 환경기자단은 물론 다른 친구들도 동참하고 있다. 나는 4학년 때 거절을 할 줄 몰랐다. 그래서 배고플 때 밥 한 번 많이 먹은 것으로 인해 급식을 엄청 많이 받게 되었다. 근데 밥을 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 먹었다가 토를 한 적도 있었고, 저녁을 조금 먹은 적도 있었다.

학교 선생님은 토를 한 이유가 내가 속이 안 좋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생님들은 많이 밥을 먹는 나를 칭찬해 주셨다. 기쁘지 않았다. 5학년이 되고 점점 살이 찌기 시작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점차 거절을 했다. 내가 먹을 수 있는 만큼 다 먹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2023116일 이남숙 환경선생님의 음식물 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한 수업을 듣고 나서 환경기자단 오예진 단원이 제안을 했다. 급식(학교와 센터)을 다 먹고 사진을 찍어서 카톡방에 올리자는 것이었다.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기자단 모두 하겠다고 했다. 기자단이 밥을 다 먹고 사진을 찍는 것을 본 아이들은 자신들도 밥을 다 먹으면 찍어달라고 했다. 아이들에게 고마움과 뿌듯함을 느낀다.

빈그릇을 만들 때마다 느끼는 것은 원래 이렇게 다 먹어야하는 것이 맞는데, 이게 당연한 게 아닌 것처럼 사람들이 남기고 다 먹은 사람은 뿌듯함을 느끼는 것이다. 아이들도 안 남기는데 어른들이 남기는 것은 이상하다. 이 글을 읽고 모든 세상 사람들이 음식을 자기가 먹을 수 있는 만큼 먹고 과다하게 먹지 않으며 다 먹는 게 당연하다고 느끼길 바란다.

 

[오승미 기자(구림초6)]

이 일은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남숙 선생님의 음식물 쓰레기 어디로 갔을까라는 수업과 우리의 작은 생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 시작은 집밥부터였다. 그 다음은 학교 급식과 센터 급식이다. 처음 밥 먹을 때에는 솔직히 조금 두려웠다. 그래도 조금씩 자신감이 붙었고 점점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잘 먹을 수 있는지, 이제는 점차 깨끗하게 비워져가는 빈그릇이 쌓일수록 내 마음에 뿌듯함이 쌓여간다. 우리부터 깨끗하게 비우는 빈그릇 운동을 실천하니 우리를 따라 빈그릇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져간다.

우리끼리의 작은 이 운동이 점점 큰 운동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밥을 적게 받고 다 먹으려 하니 꼭꼭 씹어 삼키려하고 있다. 또 저 번에 한 번 국물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 지구에게 너무 미안했다. 언제가 우리 전교생들과 선생님들까지 다 함께 모여 급식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번이라도.

 

[이시은 기자(구림중3)]

구림초 중학교에서 빈그릇 운동에 불이 붙었다. 빈그릇 운동은 밥을 남기지 않아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없애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음식은 생산과정에서도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런데 우리가 많은 에너지를 들여 생산한 음식이 하루에 14000톤 이상 버려지고 처리하는데에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빈그릇 운동은 점점 참여하는 사람이 불처럼 번지면서 주변 사람들도 함께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를 줄 수 있었다.

빈그릇 운동을 하며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람, 음식물 쓰레기 문제와 더불어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참여하며 성취감을 가지는 사람 등이 생겼고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예진 기자(구림중3)]

우선 번거로운 일임에도 빈 그릇 운동에 선뜻 참여하여 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116일부터 기록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실천해나가는 중인데 점심과 저녁,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배식 받은 음식을 전부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먹을 만큼의 음식을 받고 만일 다 먹지 못하겠다면 다음부터는 양을 조절하여 다 먹을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는 과정들 속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자기 자신을 자랑스레 여기게 된다.

근묵자흑. 악한 자를 가까이하면 자신도 악해진다는 사자성어인데, 빈 그릇 운동은 그 반대인 것 같다. 먼저 시작한 우리들의 주변인, 평소 음식을 많이 남기던 나의 친구와 먹기 싫은 음식만 남기던 동생들 등 많은 이들이 식판을 깨끗이 비우고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며 자신도 빈 그릇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겠다 말해주었다.

모두가 하나 둘 함께 실천하여 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작은 움직임들이 언젠가는 지구를 바꿀 거대한 움직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