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비경선에서 ‘시민운동가’로서 경험을 강조한 이학영 후보는 “온갖 문제를 일으킨 한나라당 앰비(MB)정권을 우리 민주통합당이 무너트려야 한다”며 “시민운동을 해온 이학영이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박원순ㆍ안철수도 함께 하고 싶은 시민정당, 민주통합당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학영(59) 후보는 지난 27일 시평과 자선시를 묶은 책 <세계가 만약 하나의 집안이라면> 출판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정치 신인의 정치개혁에 대한 소박함이 드러난 조촐한 자리였다. 이날 참석한 종교계(김상근 목사, 함세웅 신부 등) 및 시민운동 인사(박원순 서울시장 등)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는 “정치권에 보내기엔 아까운 사람”이라는 것. 동시에 이들은 “기왕에 뛰어들었으니 변함없는 모습으로 시민의 정치혁명, 정치개혁을 완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험과 연륜’을 내세운 기호 3번 이강래 후보는 “경험 많고 유능한 지도부 구성이 중요하다”며 “격변의 정치 상황을 헤쳐 나갈 상황대응능력, 통합 리더십, 계파 초월 등의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지도부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오는 1월 15일 경기 고양 킨텍스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총 6명의 후보만이 민주통합당의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다. 본선 투표는 1인 2표제로, 대의원 30%, 당원·시민 70%의 비율로 반영, 시행된다. 선거인단 신청은 다음달 7일까지다.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과 인터넷, 서류접수 등 3가지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 모바일을 이용할 경우 콜센터(1688-2000), 인터넷( http://www.2012vote.kr)을 이용하면 된다. 이번 선거인단 모집에 신청한 경우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되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거나 14일 지정된 투표소(시·군·구 264개소)에서 직접 투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