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39) 기관지 천식...발작적 기침 호흡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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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39) 기관지 천식...발작적 기침 호흡 곤란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1.12.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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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6세 남아입니다. 체구는 130cm/36kg로 큰 편이지만 어려서부터 잦은 감기로 축농증 증세가 있습니다. 코 증상은 만성이 되어서 장기치료 중이나 개선이 잘 안됩니다. 최근에는 약 2~3주 전부터 하루에 몇 차례씩 주로 잠자다가 새벽녘에 발작적인 기침을 합니다. 이때는 1분정도 호흡이 곤란하고 약간 음식물을 토할 정도로 격렬합니다. 그러나 다른 때는 멀쩡해서 이상할 정도입니다.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기침은 인체방어 기전의 일종으로 호흡기계의 감염이나 자극에 대한 반사작용입니다. 따라서 기침 자체가 아이에게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기침은 호흡기계 중에 아래쪽에 있는 기관과 기관지와 폐에 대한 일시적인 자극 때문이고 대개는 저절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기침이 심각한 폐질환의 초기증상이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질문하신 분의 아이의 경우에는 먼저 축농증에 의한 기침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축농증(부비동염)이 있을 경우 염증성 분비물이 기도로 넘어가서 가래를 동반하게 되고, 인두 및 후두 부위를 염증에 의해서 자극이 되어 기침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누런 가래와 기침의 원인이 되는 부비동염을 먼저 치료해야 기침을 멈출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축농증을 치료했는데도 기침이 계속된다면 기관지 또는 폐 쪽의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기침을 하다보면 인두부에 자극이 되어서 토하거나 헛구역질을 하는 수도 있습니다.

질문내용 중에 기침을 하는 시간이 새벽이라고 했고 기침의 양상이 발작적이라고 했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질환은 기관지 천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관지 천식의 경우 주로 밤이나 운동 후에 또는 추운 곳에서 기침이 계속되는데 특히 갑자기 발작적으로 나타납니다. 원인은 하루 중에 공기가 가장 찬 새벽녘에 찬 공기가 기관지의 근육을 수축해서 기침이 나타나게 되고, 기침도 콧물이나 가래 등은 없이 마른기침을 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숨 쉴 때 휘파람 소리 같은 것이 없이 기침만 하게 되므로 천식과 일반 기침의 구별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일단 부비동염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성적인 부비동염으로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천식으로 인한 기침이 오래 가기 때문입니다. 축농증은 한의원에 오셔서 한약과 코 속에 바르는 외용약으로 치료하면 됩니다. 그리고 실내 온도를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며, 근본적으로는 기관지 천식을 예방하는 녹용 약을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녹용 약(보통은 용약이라고 함)을 먹일 때 나이 수대로 복용시키는데, 6살이므로 6첩을 먹이고 그 후에 상태를 보아서 한 번 더 먹이거나 조금 기간을 두고 먹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아빠가 흡연하신다면, 가정에서 아빠가 흡연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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