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조선은 신화가 아닌 역사다, 석유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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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조선은 신화가 아닌 역사다, 석유환국
  • 이계묵 향우
  • 승인 2011.12.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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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환국(昔有桓國)

석유환국(昔有桓國)은 삼국유사(三國遺事) 고조선 편에 나온 말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때 일연 스님이 쓴 책이고, 정사(正史)는 아니다. 그런데 삼국유사가 주목을 받는 것은 우리민족의 고조선에 대한 역사의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국유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삼국유사 고조선 편에 보면 고기운(古記云)하되 석유환국 (昔有桓國)을 석유환인(昔有桓因)으로 국(國) 자(字)를 인(因) 자로 변조 왜곡했다는 말이다. 나라가(환국) 있었다는 문장을 하느님(환인)이 있었다고 글자를 바꾸어 신화로 둔갑 시켰다는 말이다. 누가 왜? 우리역사를 왜곡 변조 했느냐? 그것은 일본이 식민 통치를 위해 정략적으로 변조했다는 말이다.

그 근거를 찾아 밝혀 놓은 책이 <고조선 사라진 역사>가 나왔다. 저자는 교학부 학교제도 기획과장 성삼제씨다. 사학자는 아니지만 2001년 일본이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이 일어날 때 일본역사 왜곡 대책반 실무반장이 되어 활동하면서 한국 정부나 국민들의 분노만으로는 일본의 공세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4년간 자료를 수집하여 방대한 사료를 모았고 읽는 책만도 2천권이 넘는다고 한다.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고조선 사라진 역사>에서 조선 중종 1512년경 주부윤 이계복이 목판본으로 간행한 삼국유사 임신본(壬申本)에 석유환인(昔有桓因)네 글자에 주목을 한다. 일제는 두 글자를 문제 삼아 단군시대에 불교용어인 환인(桓因)이 나타난 것을 보고 삼국유사 고조선 편은 허구라고 했다. 이에 육당 최남선은 원래는 석유환국인 것을 석유환인으로 일본학자 이마니시(今西龍)가 변조 조작했다고 반박했다.

성삼제 저자는 관련 자료와 학자를 수소문하여 일본 교토대학이 1921년 발행한 삼국유사 영인본은 인(因)자로 되어있으나 목판본에 붓글씨로 덧칠을 한 흔적이 역력한 것을 발견했고, 일제가 조선 강점 이전인 1904년 발행한 동경제국대학장판(국립중앙도서관소장)에는 분명하게 국(國)자로 표기 된 것을 확인했다. 고조선 이전에 환국(桓國)이라는 나라가 존재하게 되면 고조선 이전으로 역사는 훨씬 올라가기 때문이다. 고조선을 역사가 아니라 신화로 만들려고 했던 일제는 환국(桓國)이란 존재는 식민통치에 장애가 되기 때문에 國자를 因자로 바꾸어서 신화로 역사를 날조 한 것이다.

식민 통치를 위해서 조작한 역사를 근 60년이 지나도록 바로 잡지 않는 까닭을 모르겠다는 일본 고위 관계자의 말을 듣고 저자는 부끄러웠다고 했다. 저자는 또 중국 연(燕)나라 화폐로 알려진 명도전에 주목하고 있다. 명도전은 출토당시 가마니째로 나왔는데, 연나라 영토에서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고조선에서 나왔다.

중국 장보촨 교수는 명도전은 고조선 화폐라고 2004년 논문집에서 주장했다. 명도전에 새겨진 갑골 문자를 중국학자들은 해독하지 못했다. 문자가 고조선 문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민족 고대사를 조목조목 객관적인 논증을 들고 있다. 일본은 독도가 일본영토라고 왜곡하고 가르치고 있다. 중국은 고구려, 부여, 고조선 홍산 문명까지 중국역사에 편입시키려고 동북공정을 하고 있다. 아리랑판소리까지도 중국 문화유산이라고 유네스코에 등제 신청을 했다. 서북, 서남공정은 이미 끝났다. 이제 동북공정만 남았다. 정부의 동북공정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식민 통치를 위해 변조 날조된 우리 고대사를 바로 잡아, 우리후손들에게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단군 조선 이전 환국(桓國 -환인 桓因)시대 3300년과 배달국(倍達國 - 환웅 桓雄)시대 1564년과 고조선(古朝鮮 -단군 檀君)시대 2225년까지 존속했던 우리 역사를 재정립해야 한다.

홍산문명(紅山文明)은 우리민족의 고대사다. 유적지로는 우하량 유적, 동산취 유적, 능원 삼관전 묘지, 요녕부신호구 유적지등이 있다. 출토된 유물로 보면 적석총, 여신묘, 옥문화가 출토 되었다.

적석총무덤은 우리 민족의 장례문화와 같은 원류이다. 그런데 중국은 황제 헌 원씨의 선조들이 남긴 문화로 조작하고 있다. 홍산 문명은 황하(黃河) 문명과는 다른 우리 문명이고, 우리역사다. 세계 4대 문명보다 1000년 앞선 문명이 홍산 문명이다, 세계역사는 홍산 문명을 기점으로 다시 써야 한다. 고대사는 우리민족의 뿌리다. 역사와 문화가 없는 민족은 도태되고 사라지고 만다.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보다 우리의 역사 교육이 시급하다. 조상이 남긴 값진 역사와 정신문화를 찾고 지켜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민족이 살아남기 위한 오늘 우리 삶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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