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한마당 ‘제5회 순창문화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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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한마당 ‘제5회 순창문화원의 날’
  • 임재호 기자
  • 승인 2023.12.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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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교수, ‘순창의 판소리 명창’ 강연

순창지역 고유의 향토문화를 전승하고 지역민과 소통·화합하기 위한 5회 순창문화원의 날행사가 지난 12일 향토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순창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문화원 관계자들과 회원, 주민 등 35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최영일 순창군수와 신정이 순창군의회 의장, 오은미 도의원 등 각 기관 사회단체장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문화원의 날 행사는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순창문화원의 역할과 의미를 널리 알리는 한편, 문화원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판소리 연구가 최동연 군산대 명예교수의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실버댄스, 취타대 공연, 문화원 영상시청 등이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초청 강연에서 최 교수는 먼저 신동국여지승람과 민요 <호남가> 등에 기록된 순창에 대해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승되고 공연되고 있는 판소리는 순창 판소리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해 강연회에 참석한 군민의 자부심을 한껏 높였다. 최 교수는 그 근거로 판소리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서편제를 창시한 명창이 복흥 출신 박유전이며, 구림 동정자 출신 김세종 명창의 <춘향가>는 보성소리에 전승되었으며, 장재백은 남원으로 이주해 남원판소리 계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1840년경 순창에서 활동한 전기8명창 중 한 사람인 주덕기부터 시작해 박유전, 김세종, 장재백, 장판개 명창과 순창이 인연 깊은 판소리 여왕들인 배설향과 이화중선, 박복남과 그 후예들 등 순창에서 태어나 득음공부에 매진했거나 순창과 관련 있는 명창들을 소개해 강연에 참석한 청중을 수긍하게 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최동현 교수가 저술한 순창의 판소리 명창책자를 배부 받았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순창군수 공로패에 양환욱 회원, 감사패에 취타대 황보석 강사, 순창북중학교 강두희 교장, 순창문화원장 표창에는 김혜정 회원, 전라북도와 한국문화원 연합회 표창은 박야표 회원과 공교환 회원이 각각 수상했다.

전인백 순창문화원장은 문화는 삶을 닮은 그릇이며,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꾸어가는 삶의 일부라며이번 문화원의 날 행사를 통해 지역문화를 알리고 소통하면서 개인의 문화 항유를 넘어 순창 문화가 더 발전하는 창구가 되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일 군수는 이제는 문화와 예술이 국가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되는 시대로, 그 원천은 지역문화에서 출발하는 만큼 순창 문화인들이 그 중심에서 역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우리 군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드높이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쳐주신 우리 지역 예술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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