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초등학교, 서울 역사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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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초등학교, 서울 역사문화 체험
  • 김근중 동산초등학교 교사
  • 승인 2023.12.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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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전쟁기념관·난타공연·롯데월드 체험
1947년 개교, 전교생 32명, 작은학교가 꾸는 큰 꿈

복흥 동산초등학교(교장 허인석)1947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2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왔다.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전교생 32명의 작은 학교로 변모하였다.

농촌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수 급감으로 인해 최근 들어서 한 학급당 적정 학생 수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직면했다. 하지만 자체적인 학생 수급을 위한 동산초등학교의 다채로운 교육과정 운영과 2021년 전라북도교육청 특색사업으로 시작한 농촌유학 프로그램운영 이후 순창읍내, 전주시, 서울시 등에 거주 중인 학생들의 전·입학으로 학생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동산초 농촌유학 문의 이어져

동산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농촌유학시설은 가족체류형, 홈스테이형, 유학센터형 등 유학을 희망하는 가정 유형별로 다양한 선택 폭을 제공해 전국 곳곳에서 학생들의 전·입학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시내 큰 학교에선 경험하기 어려운 동산초의 다채로운 교육과정 운영 또한 학생, 학부모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25~612일 동안 진행하였던 렛츠·Go(·)!’ 서울 역사문화 체험학습또한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금동반가사유상 기억에 남아

렛츠Go! 서울 역사문화 체험학습의 첫 일정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전쟁기념관을 탐방하며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유물을 관람하였다. 특히 학교에서 준비한 국립중앙박물관 워크북(work book·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길잡이로 만든 지도서)을 통해 2시간 동안의 관람 시간 동안 주먹 도끼, 가야 갑옷, 고구려무덤벽화, 대동여지도, 금동반가사유상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6학년 김사랑 학생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전쟁기념관의 큰 전시공간 규모에 놀라며 특별전시 중인 금동반가사유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또한 상설전시 중인 소장품이 아름다웠고 규모가 엄청 커서 다시 박물관을 가족들과 방문해 자세히 관람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였다.

농촌유학생 동산초등학교 최고

서울의 과거를 경험할 수 있는 박물관을 관람한 후 학생들은 서울의 현재를 느낄 수 있는 문화 체험·난타 공연을 관람하였다. 1997년부터 공연이 시작되어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공연 중인 난타는 언버벌(비언어)이라는 특징과 한국적인 요소를 부각하여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공연 중의 하나이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난타 공연에 학생들은 큰소리로 웃기도 하였고, 숨죽이며 긴장하기고 하고, 때로는 무대에 직접 올라가 난타 공연에 참가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난타 공연 무대에 직접 올랐던 4학년 김수현 학생은 참여 소감을 전하였다.

저는 농촌유학생인데, 서울에서 살면서도 보지 못했던 난타 공연을 동산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와보게 되었어요. 공연을 보는 것만 아니라 무대에 올라가 배우들이랑 함께 공연을 해보니 더욱 뜻깊은 것 같습니다. 동산초등학교 최고예요~!”

1일차 마지막 코스로 세계 5, 국내 최고 높이 123, 555m의 롯데월드타워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관람한 서울 야경은 학생들에게 큰 추억으로 남았다. 특히 서울스카이 홍보 영상이 마무리된 후, 개방된 스크린 사이로 보이는 서울 야경에 학생들은 모두 ~!”하는 탄성을 내질렀다. 서울의 야경은 아름답기도 하였지만, 순창이라는 지역을 넘어서서 서울이라는 도시가 지닌 힘과 위엄을 보여주는 것 같아 학생들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 주었다.

깊고 넓은 추억·경험큰 꿈

2일차에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체험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롯데월드 놀이공원은 학생들이 다양한 놀이시설을 이용하며 최신 기술을 몸소 체험해보고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선정되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그룹별로 아트란티스, 혜성특급, 스페인해적선, 신밧드의 모험, 후룸라이드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탑승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서울에서 12일간 역사문화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즐거운 추억을 남긴 학생들은 또 다시 서울에 오고 싶다!”, “내년에도 즐거운 체험이 많았으면 좋겠다등 다양한 소감을 전하였다.

허인석 교장 선생님은 겨울임에도 따뜻한 날씨에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서울의 다양한 명소를 둘러보고 놀이기구도 타며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는 현장체험학습이 된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작은학교이지만 학교와 가정을 벗어나 더 깊고 넓은 추억과 경험을 쌓으며 큰 꿈을 영글어갈 수 있는 큰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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