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순창’ 선정 ‘2023년 5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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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선정 ‘2023년 5대 인물’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12.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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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열린순창>에 소개된 주민 가운데 5명을 선정한다.

순창을 사랑하고 삶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정직하게 사는 우리 이웃이다.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 삶을 밝혀준 진솔한 이웃의 모습을 다시 돌아본다. <편집자> 

 

고 류재복 선생, 순창 시조 계승·발전 공로 <617> 20221228

생전 류재복 선생
지난해 장례식 장면

 

순창군 팔덕면 백암마을에서 1935119일에 태어나 순창 시조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백암 류재복 선생이 20221221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류재복 선생은 팔덕초등학교와 순창농림고등학교(현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법대를 다니다가 가정 형편으로 중퇴한 후 팔덕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에 들어섰다. 교직생활 44년 중 30년을 모교에서 재직했다.

2004년에 사단법인 대한시조협회 순창군지회 창립을 주도하고, 18년간 시조창을 연구하며 후학을 지도해 순창군을 시조 최고 위치에 우뚝 세워놓았다.

선생이 계셔서 순창에 순창정가(시조·가사·가곡)보존회가 있을 수 있었다. 20186월에 순창정가(시조·가사·가곡)보존회를 창립해 더 높은 차원의 가사, 가곡까지 익혀서 순창이 정가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요 포상 기록으로는 아름다운 학교상 수상(2007), 대통령상(1987), 국민훈장 동백장(199), 팔덕면민의 장(2002),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대상부 장원(2003), 순창 군민의 장 문화장(201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2021) 등을 수상했다

 

순창역도의 아버지 윤상윤 감독 <650> 2023831

지난해 순창고에서 열린 윤상윤 감독 정년 툉임식
순창고에서 열린 윤상윤 감독 정년 퇴임식
제자들이 윤상윤 감독을 '순창 역도의 아버지'라고 부르며 건넨 감사패

 

순창고등학교 여자 역도팀은 지난 2000년 부산에서 열린 제81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경기에서 금메달 14,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만장일치로 개인이 아닌 단체가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며 전국체육대회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불멸의 대기록을 세운 선수들을 지도한 주인공은 윤상윤 감독이다.

지난 825일 윤 감독 정년 퇴임식이 열린 순창고에는 이배영(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서희엽(2017년 미국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해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윤 감독은 퇴임사에서 오늘 퇴직한다고 거의 뜬눈으로 날을 샜는데,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까 하늘이 맑고 화창하니 퇴임을 축하해 주는 것 같아 가슴 뿌듯하고 행복하다라면서 우리 선생님들, 또 우리 제자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이 은혜 정말 잊지 않고 평생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흥 노는가족 홍씨네 <인간극장> <657> 2023111

복흥 추령마을 홍진기.유희경 부부 집에서 홍유경, 홍유민, 홍세영 세 자매가 '인간극장' 촬영을 하고 있다.

 

복흥 추령마을에 거주하는 홍진기·유희경 부부, 홍유경(16)·유민(13)·세영(11) 국악가족의 삶이 한국방송(kbs) <인간극장> ‘노는 가족 홍씨네가 지난 1030일부터 113일까지 5일간 오전 750분에 5부작으로 방송됐다.

<열린순창>은 홍진기(51)·유희경(46) 부부와 홍유경(16)·유민(13)·세영(11) 세자매 가족 이야기를 <택배 기사님! 부담 없이 가져가서 맛있게 드세요!>(2022223-575)<복흥 추령 17살 홍유경 학생의 꿈, ‘국악 세계화’>(202338-626)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 기사는 최육상 기자가 <오마이뉴스>에도 보도하면서 <인간극장> 제작진 눈에 띄어 21일간 촬영하고 방송되면서 순창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유희경 씨는 우리 가족에게는 그간 열심히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잘 하기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선물 같은 사건이 되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방영 첫날부터 가는 곳곳마다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얼마나 놀랐던지. 인간극장이 전국적으로 이렇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지 미처 몰랐다. 전국 각지에서 방송을 보고 전화나 문자 주시고 심지어 검색해서 집으로 찾아오시기도 한다.”

 

2대째순대 박미희 사장 <641> 2023621

아버지 박승일 씨와 딸 박미희 사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순창군민 최초로 1억원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미희 대표

 

읍내 장터에 자리한 ‘2대째순대박미희(30) 사장이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박미희 사장은 얼마 전 고두심 선생님께서 저희 가게를 방문하셨는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회장을 맡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한 달에 150만원씩 5년가량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는데, 알고 보니 1억원 기부는 순창에서 제가 1호라고 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젊은이답게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순댓국 장사가 주민들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재료 준비에 손도 많이 가고 일도 고된 편이에요. 하지만 2대째 늘 그래왔듯이 저 역시 순창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성껏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요. 순대국 밀키트(간편식)를 만들어서 판매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지금처럼 주민 분들께서 저희 가게를 계속 애용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열린순창> 학생기자단, 순창중앙초·구림초중·순창여중 기자단

순창중앙초 어린이기자단
순창여중 학생기자단
순창여중 학생기자단
구림초중 환경기자단

 

<열린순창>은 올해 순창교육지원청(교육장 남상길)의 지원사업으로 순창중앙초 6학년 어린이기자단 45명, 순창여중 학생기자단 7명과 함께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기자 교육을 학교 별로 해 왔다. 두 학교 학생들은 기자교육을 받으며 취재 실습, 기사 작성 등을 배우고 연말연시에 순창여중 학교 신문 <자갈자갈>(3-1227일 발행), 순창중앙초 학교 신문 <빛나라 중앙초>(창간호-202413일 발행 예정)를 각각 펴낼 예정이다.

또한 <열린순창>은 구림초·중 환경기자단 교육을 재능기부 형식으로 맡아서 비정기적이기는 했지만 금요일 오후 시간을 이용해 환경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써서 <열린순창>에 연속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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