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 눈, 내가 쓸어야지.”
누구나 아는 집 앞 눈 치우기. 지난 21일 목요일 오전 6시 30분 무렵, 집 밖에서 눈 치우는 소리가 들려 나가봤다. 골목길 여기저기서 밀대로 눈을 미는 소리가 들여왔다. 그러더니, 한 주민이 밀대를 들고 마을회관 앞으로 왔다. 주민은 주저하는 기색 없이 회관 앞 도로를 밀대로 밀기 시작했다.
이 골목길은 제설차량이 회관 앞을 지나가지 않기에 누군가 손으로 치울 수밖에 없다. 가만 생각해 보니까 몇 년간 마을회관 앞에 눈이 쌓여 있는 걸 본적이 없다. 주민은 눈이 와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마을회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누가 보든말든 묵묵하게 눈 치우기를 마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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