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떠라” 용이 승천하듯 붉은 얼굴 내민 새해 첫 해
용의 해, 각기 다양한 소망 빌며 서로 복 많이 받으라고 기원
용의 해, 각기 다양한 소망 빌며 서로 복 많이 받으라고 기원
“아빠랑 함께 소원 빌러 왔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 가고 싶어요.”-권다은(10·순창중앙초)
“고등학교 들어가면 여자친구 사귀고 싶어요.”-이주원(순창제일고 진학 예정)
“고1 때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매년 금산에 올라왔습니다. 돈 많이 벌고 싶어요.”-최영주(순창고 졸업생)
“산악회 모든 회원들 항상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즐겁게 등산하길 기원합니다.”-이민수(제일산악회 회장)
새해 첫 태양이 짙디짙은 안개를 기어이 헤치고 마치 용이 승천이라도 하듯 붉은 얼굴을 내비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지난 2024년 1월 1일 오전, 순창읍 금산에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어린 학생과 청소년, 청년, 주민 등 5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새해 소망을 빌었다.
김동후, 임수혁, 김상일, 이주원 학생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바라는 소망을 각자 빌었고, 신체검사를 앞둔 청소년은 면제를 기원했으며, 이성용 군의원은 군민들 모두가 갑진년 새해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 성취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했다.
기자는 박상언 희망병원 부원장과 함께 배낭에 떡 한 상자와 막걸리를 넣어 짊어지고 정상에 올랐다. 해가 솟아나고 떡과 막걸리를 내려놓자, 기쁜 마음으로 일출을 맞이한 주민들은 앞다퉈 허기를 채우는 모습이었다.
박 부원장은 “매년 새해 소망을 다짐해도 항상 지켜지는 게 쉽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가족들의 건강과 희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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