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읍내 중학교 2025년 남녀공학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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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내 중학교 2025년 남녀공학 전환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4.01.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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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전환 찬반 설문조사
남녀공학 전한 찬반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남녀공학 전한 찬반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순창읍내 순창중학교, 순창북중학교, 순창여자중학교 등 중학교 3곳이 2025학년도 입학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돼 남녀 신입생을 함께 받게 될 예정이다.

순창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12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한 ‘2025학년도 순창읍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찬반 설문조사2025년도에 남녀공학 전환 대상이 되는 중학교 1학년 재학생·학부모와 교직원 그리고 대상 중학교에 입학 예정인 초등학교 5·6학년 재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했다면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선거대상자수 902명 가운데 758(84%)이 응답해 410(54%)이 찬성하고 320(42%)이 반대, 28(4%)이 기권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 남녀공학 전환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도에 순창여중에서 진행된 순창여중·순창중·순창북중 학생회 간담회 (사진 순창여중 학생기자단)

 

2025학년도 3월 신입생부터 남녀공학

이번 설문조사에 앞선 지난 1216일 순창교육청 3층 시청각실에서 ‘2025학년도 순창읍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공청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공청회에서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문조사 기준에 대해 “2018년도에 도교육청에서 남녀공학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때 추진했던 기준에 맞춰서 하게 됐다면서 남녀공학 전환 찬반 설문조사는 선거인 대상자 중에서 60% 이상이 응답하고,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통과된다고 말했다.

순창교육청 관계자는 “2024학년도에는 남녀공학 전환 실시계획 수립 후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한 행정 사항과 편의시설 등은 학교 측과 협의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2025학년도 31일 신입생부터 순창읍내 중학교 3곳은 각각 남녀공학으로 배정되며 학급당 500만원이 3년간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남상길 교육장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은 중학교 선택기회 확대와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개선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오랜 기간 대두되었던 순창읍 남녀공학 전환사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7학년도 돼야 전교생 남녀공학 이뤄져

2025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방침에 따라 순창읍내 중학교 3곳의 1학년은 남녀학생이 동시에 입학하게 된다. 그럴 경우 순창여중은 2·3학년에는 여학생들만 다니고 1학년에는 남녀학생이 함께 생활하게 된다. 순창중과 순창북중은 반대로 2·3학년은 남학생들, 1학년은 남녀학생이 섞이게 된다. 2027학년도가 되어야 중학교 3곳 전 학년이 남녀공학으로 완전하게 탈바꿈하게 되는 것으로, 당분간 남녀 선후배가 함께 생활해야 하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남녀공학 전환 소식을 들은 한 주민은 갈수록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순창읍내 중학교 3곳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차라리 남자학교인 순중과 북중을 한 곳으로 합치고, 여중을 따로 유지하다가 최후에는 중학교 1곳으로 통폐합하는 게 더욱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6~7년 후 군 전체 중학교 신입생 70명가량

지난해 1230일 순창군청 누리집에서 확인한 연령별() 인구현황(기관별)’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기준으로 중학교 1·2·3학년에 해당하는 만 13·14·15세 청소년은 13229(124, 105) 14187(98, 89) 15209(103, 106)으로 파악됐다.

이어 연령별 숫자는 12175(79, 96) 11183(87, 96) 10148(83, 65) 9150(84, 66) 8117(66, 51) 7152(84, 68) 6100(53, 47) 5133(66, 67) 4111(52, 59) 3120(48, 72) 278(41, 37) 173(30, 43) 072(36, 36)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내에서 거주하는 만 1세와 0세가 6·7년 후 모두 군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가정했을 때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73명과 7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이 모두 순창읍내 중학교 3곳에 진학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중학교 3곳을 유지한다면 학교 별로 신입생을 24명가량씩 나눠 받는 수준이다. 이렇게 된다면 10년 안팎으로 순창읍내 중학교 3곳의 통폐합 논의가 이뤄져야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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