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 원촌 임분순 할머니의 기부 사연 감동
상태바
적성 원촌 임분순 할머니의 기부 사연 감동
  • 정명조 기자
  • 승인 2024.01.09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 일자리 활동으로 3년간 모은 돈, 적성초 살리기 동참해
“적성면이 예전처럼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하고 활기 넘치길”

연말과 새해를 맞아 나눔과 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임분순(적성 원촌, 79) 할머니가 노인 일자리 활동을 통해 3년간 모은 돈 100만 원을 지난 1220일 적성면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기부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잡채와 간식을 한창 준비하고 있던 임분순 할머니는 긴장한 기색으로 대화에 응했다.

왼쪽부터 원촌마을 오귀례 부녀회장, 임분순 할머니, 김경호 이장
왼쪽부터 원촌마을 오귀례 부녀회장, 임분순 할머니, 김경호 이장

어렸을 적 연필 없이 공부한 기억

임 할머니는 3년간 노인 일자리를 하면서 받은 돈을 한푼 두푼 모아 기부금을 마련해 폐교 위기에 놓인 적성초등학교 살리기에 써달라며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 1229일 마을회관에서 만난 임 할머니는 노인 일자리 하면서 좋은 일에 쓸려고 마음먹고 만원 생기면 저금통에 넣고 10원이 생겨도 넣고 이렇게 3년 하다 보니 100만 원이 넘게 모았다라며 어렸을 적에 연필도 없이 공부했던 기억이 있는데, 적성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부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덧붙여 우리 적성면이 예전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활기가 넘치는 지역이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할머니가 너무 부지런하셔서 걱정

원촌마을 김경호 이장은 임 할머니가 평소에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마을에서도 이웃과 마을을 위한 크고 작은 일을 보살피며 도맡아 하시고 너무 부지런하셔서 쉬지 않는 게 걱정입니다. 평소에 일을 많이 하시는 데, 쉬는 날이 없어요라며 웃으며 답했다.

신인수 적성면장은 이번 임분순 어르신의 기부를 포함하여, 학교사랑 당근마켓 바자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깊은 뜻에 감사드린다라며 적성면 발전에 관한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면민 모두가 행복한 살기 좋은 적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