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으로 1기 추가 운영 위한 인력 파견해 불편 최소화 계획
군은 올해 1월 1일부터 남원승화원을 공동사용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행 초기 남원·임실·순창 등에서 화장 수요가 넘쳐나며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군은 군민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8일 군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남원승화원에는 화장로 4기 가운데 2기만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1기는 기계 고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예비용이고, 나머지 1기는 인력 부족으로 가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가동하는 2기 화장로는 오전 8시,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등 1기당 1일 3회만 화장이 가능하다 보니, 2기에서 화장가능한 회수는 1일 총 6회로 제한된다”면서 “시행 초기 순창군민이 남원승화원을 3일 전에 예약하려 해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로에 한계가 있어 타지역으로 화장하러 가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남원승화원 파견 인력 채용 관련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 이달 중으로 차질없이 인력 1명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임실군도 2월초 인력파견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다음 달 초에는 화장로 1기가 추가 가동돼 승화원 이용에 불편 애로사항이 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계획하고 있는 화장로 1기 신축·증설은 올해 10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으로 빠르면 연내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승화원 화장예약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고 예약순서대로 운영된다. 예약은 3일 전부터 가능하며, 인터넷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누리집’에 접속해 예약하면 되지만, 예약이 밀릴 경우에는 순창군민뿐 아니라 임실군민, 남원시민도 불가피하게 남원승화원이 아닌 타 지역 화장장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남원승화원 공동사용이 안정될 때까지 타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더라도 현행 화장장례금 실비 50만원 지원조례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영일 군수는 “남원승화원 공동사용을 시행하고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불편사항들이 도출되고 있다”면서 “남원승화원 공동사용이 하루빨리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아무쪼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