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두지마을 ‘겨울문화사랑방’
상태바
풍산 두지마을 ‘겨울문화사랑방’
  • 구준회 객원기자
  • 승인 2024.01.30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째 이어 온 두지마을 주민들의 자랑거리

 

풍산 두지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두레방에서 때아닌 쑥대머리~”가 울려 퍼졌다. 다름 아닌 박순천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었는데, 두지마을은 겨울이면 자칫 무료함에 빠져 활기를 잃어버릴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겨울문화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두지마을 겨울문화사랑방은 2014년에 시작되어 벌써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두지마을 주민들의 자랑거리다.

올겨울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 연말이면 청년회원들이 모여 기획회의를 한다. “작년에 아로마 마사지가 반응이 좋았다. 이번에 또 하자.”, “뭐니 뭐니 해도 한방진료봉사를 제일 좋아하시죠!” 등등 지난해의 평가를 통해 올해는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할지 의논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시는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박순천 명창의 두지마을과의 인연은 벌써 10년째이다. 마을주민 중 한 명과 고향 선후배인 관계로 2014년 제1두지마을연꽃음악회부터 함께 해오고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인 플롯동호회 더하모니팀도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곡을 연주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설 이후 봄이 오기 전에는 한방진료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두지마을 겨울문화사랑방은 마을 주민들의 서로돌봄프로그램이다. 농촌마을은 도시와 달리 소비할 수 있는 꺼리들이 많지 않다. 특히 농한기에는 경로당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낙이다. 이동수단이 취약한 여성어르신들의 경우는 더 심하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우울감이 올 수 있고, 우울감은 식욕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욕부진은 고령자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어르신들이 박수치며 노래하시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한 입장에서도 뿌듯해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마을에서 함께 사셨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종철 두지마을청년회(파킹스톤) 회장을 비롯한 청년들의 마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