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30년 근속 퇴임한 김종열 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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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30년 근속 퇴임한 김종열 향우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2.01.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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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 사진 왼쪽부터 김종열 향우, 김성환 장관, 김경숙 여사.

김종열 향우의 30년 외교관직을 마감하는 퇴임식이 성대히 거행됐다.

지난달 28일 외교통상부 청사 18층 리셉션홀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공직자들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투르크메니스탄 대사(특명전권)를 끝으로 30년 외교관직을 떠나는 김종열 전 대사는 이날 퇴임식에서 홍조근정 훈장을 수여 받았다.

30년 넘는 공직생활에서 지난 4월말 명예퇴직을 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완전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함께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제가 고향으로부터 받은 혜택의 일부라도 가능한 범위 안에서 빠른 시일에 고향 후배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기회가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3년에는 순창중학교 17회 졸업(1968년도) 4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따라서 중학교 졸업 친구들과 함께 모교에서 은사님을 모시고 자리를 같이 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은사님을 모시는 자리가 너무 늦어지는 것 같기는 하지만 반드시 이 모임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중학교 재학시절 어려운 형편에서도 장학금을 받으면서 수학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게 되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타향 생활을 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때가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 고향을 지키고 있는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면서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비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종열 전 대사는 1953년 순창읍 남계리에서 태어나 옥천초(옛 동초) 14회, 순창중 17회, 전주고교 48회, 육군사관학교 31기를 졸업했다. 군 복무 중인 1981년 외무부로 옮겨 터키대사관 2등서기관으로 외교활동을 시작하여 영사, 1등서기관, 공사참사관, 공사, 투르크메니스탄 대사를 끝으로 외교관으로 봉직해 왔다. 현재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경영고문으로 재직 중이며 부인 김경숙 여사 사이에 1남 1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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