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 일자리 발굴 적극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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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 일자리 발굴 적극 노력”
  • 장성일·최육상 기자
  • 승인 2024.03.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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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시니어클럽 지난해 2월 발족 “노인 일자리 대폭 증가”
노인 일자리, 2022년 도내 꼴찌에서 2024년 10위로 ‘상승’
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이 지난달 29일 '열린순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어르신들이 오전 530분에 전화를 하셔서 제가 받으면 벌써 일어났는가?’라고 말씀하세요. 새벽부터 전화하시는 게 미안하신 거죠. 제가 4대가 함께 살아봐서 어르신들 심정을 잘 알아요. 1년 내내 새벽에도 밤에도 어르신들과 대화한다고 보면 돼요. 하하하.”

지난해 2월에 발족해 1주년이 막 지난 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은 45세 청년답게 어르신들 일자리를 만들어드리고 편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순창시니어클럽의 업무라며 밝게 웃었다.

지난 229일 오전 10시 무렵 시니어클럽 관장실에서 만난 이 관장은 시니어클럽에는 팀장님들과 전담 인력 등 현재 28명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노인일자리 관련해서는 공익형 150명당 1, 사회서비스형 120명당 1, 시장형 100명당 1명 등으로 법적으로 전담 인력을 고용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실에는 노인일자리와 관련해 담당 직원을 만나러 오가는 어르신들이 계속해서 눈에 띄었다. 직원 대부분은 전화기를 붙들고 일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노인 일자리, 보건복지부와 협의해야

관장실 한쪽에 걸린 계획표에 노인 일자리 관련 일정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순창군 노인 일자리는 지난 20221281개로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 유일한 1000개 단위로 압도적인 꼴찌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영일 군수 취임 이후 20231971개로 늘어난 데 이어 2024년에는 2883개를 기록하면서 14개 시·군 중에서 10위로 수직 상승했다. 최영일 군수가 2025년까지 노인 일자리를 3000개로 늘리겠다고 한 공약은 무난하게 달성될 전망이다.

이 관장은 노인 일자리 예산은 국비 50%, 도비 20%, 군비 30%로 구성돼 있는데, 지자체가 요청한다고 무조건 일자리를 늘려주지 않는 구조여서 반드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야만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면서 순창군은 그동안 노인 일자리 신청 대기자 수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수요처를 발굴하면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해 올해 2883개까지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2월 기준 군내 노인 일자리는 공익활동형(2085/65세이상/10/30만원) 사회서비스형(618/65세이상/20/약 월76만원) 시장형(100/60세이상/10/약 월25만원) 취업알선형(30/해당 기업에 일정 지원)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화상담용 휴대전화 별도 보유하기도

노인 일자리 관련 협의를 위해 찾은 주민이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관장은 직원들이 어르신들 전화 상담용 전화를 별도로 소지하면서 휴대전화 2대를 보유하기도 한다면서 시니어클럽 업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시니어클럽 임직원들은 어르신들 사이에서 노인 일자리 해봐야 뭐 하냐이런 말씀 안 나오게, 젊은 주민들 입장에서도 노인 일자리는 그냥 주는 돈이다라고 말 안 하도록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잘하면 저희도 좋고 저희가 잘하면 어르신들도 좋은 구조다.

임직원들을 일자리 참여자 상담·관리, 결원이 생기면 점수에 따라 대기자를 추가하고, 대기자가 없으면 마을에서 신규로 모집하는 일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일자리 점검 나가서 일을 잘하고 계시는지, 불편한 게 없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시니어클럽은 현재 순창읍 교성리에 위치해 있다. 이 관장은 현재 시니어클럽 장소가 터미널에서 너무 멀어서 읍단위 주민들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면단위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노인복지회관 새단장이 마무리되는 3월 중에 회관 2층으로 사무실을 옮기게 되면 접근성도 좋아지고, 근무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끝으로 시니어클럽의 향후 계획을 전했다.

노인 일자리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한테 주기 위해 만든 사업이다, 바람이 있다면 일자리를 원하는 모든 분에게 자리를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사업을 구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바쁜 가운데 임직원들이 사진 촬영 요청에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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