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조]가짜 뉴스, 거짓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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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조]가짜 뉴스, 거짓 소문
  • 정명조 기자
  • 승인 2024.03.0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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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가짜 뉴스는 정치적·경제적 목적으로 뉴스 양식을 빌려 만들어 낸 허위 및 거짓 정보를 의미한다. 혹은 허위의 사실관계를 고의적 또는 의도적으로 유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사 형식을 빌려 작성한 것이라고 정의한다. ‘상업적 또는 정치적 목적에서 타자를 속이려는 의도가 담긴 정보, 구독자가 허구임을 오인하도록 언론보도의 양식을 띤 정보, 사실 검증이라는 저널리즘의 기능이 배제된 가운데 사실처럼 허위 포장된 정보등을 가짜 뉴스로 정의하기도 한다.

가짜 뉴스의 문제점은 잘못된 정보와 고의로 조작된 정보인 가짜 뉴스가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언론의 역할과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가짜 뉴스의 영향력이 진짜 뉴스의 영향력을 능가한다는 조사 결과(미국의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Buzzfeed)’ 보도)가 밝혀진 바 있어, ‘진짜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언론사와 가짜 뉴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정치권 등의 충격은 더 컸다.

과거의 가짜 뉴스들이 구전, 종이 등 오프라인 형식으로 제작되어 유통됐지만, 현재의 가짜 뉴스들은 대부분 디지털 형식으로 제작되어 유통되고 있다. 과거 뉴스의 양이 적을 때에는 그 뉴스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검증된 사실만이 보도됐고, 사실 여부가 불분명해도 일일이 검증할 수 있는 범위의 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래 디지털화가 심화하면서 너무 많이 생산된 기사로 인해 가짜 뉴스를 찾아내는 일은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가짜 뉴스의 대응 방안으로 여러 법적 규제와 자율규제 외에도 사실검증(팩트체크)’의 확대가 대응 방안으로 유력하게 제시된다. ‘사실검증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저널리즘의 근본적인 기능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즉 보도 내용에 대한 사실 검증은 언론사의 중요한 기능이자 책무다. 모든 언론은 정확하고 사실에 근거한 뉴스를 보도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정보를 신속히 생산해야 하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은 언론이 뉴스의 사실 여부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하고 기사를 내보내게 한다.

사실검증은 언론에 뉴스의 사실성을 판정해 주는 심판자의 역할을 부여하는 동시에, 검증을 위해 더욱 많은 정보를 모으고 확인할 뿐 아니라 스스로 중립성까지 확보해야 하는 윤리적 책무를 부여한다. , 현재 가짜 뉴스로 인한 문제는 그동안 사실을 전달해 온 언론사의 위상을 다시 확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동시에 사실검증에 소홀하면 그 언론사의 신뢰도가 하락할 위험성도 지니고 있다.

사실검증이 뉴스의 참과 거짓 여부를 알려 줌으로써 보다 양질의 정보를 판별할 방안이긴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뉴스를 검증하는 사후적인 대응 방안이다.

신문사에 있으면 각종 제보와 민감한 소문을 빨리 접하게 된다. 이를 기사화하기 위해서 제보자의 말만으로 또는 들리는 소문만으로 기사를 쓰지 않고, 반대편의 입장도 듣고 소문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실검증을 해야 한다.

실제로 제보받은 후 반대편의 입장을 취재해보면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경우가 많다. 소문에 대해서 해당 관련자들을 직접 만나보면 소문과 정반대인 경우도 있다. 이른바 거짓 소문이다.

취재하고 기사를 쓰며 더 새기게 되는 점은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직접 취재하여 사실에 근거하여 기사를 써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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