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꾸준히 이렇게 초청해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니 점심 한 끼가 너무 즐겁고 고맙지, 읍내 바람도 쐬고… 한 10년은 된 거 같아. 이렇게 꾸준히 해오니 대견해.”
맛있게 음식을 드시던 어르신들은 즐거운 마음에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순창읍 본때 식당 이동영·김성아 부부가 지난달 27일 유등면 어르신 150여 명을 초청해 음식 나눔 봉사를 펼쳤다. 부부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10여 년 동안 꾸준히 음식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새벽부터 나와 음식을 준비하고 유등면에서 읍내까지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버스를 대절하고 각 식탁을 돌며 음식은 입에 맞는지, 부족한 것은 없는지 살펴보는 부부 모습에서 어르신을 위한 진심이 느껴졌다.
봉사활동 초창기부터 함께 한 대한적십자사 유등단위봉사회는 이날도 회원 10여 명이 참여해 버스 안내, 음식 나르기, 뒷정리를 도운 덕분에 봉사활동은 훨씬 수월하게 끝났다.
앞으로 언제까지 이렇게 봉사할 것인지 묻는 말에 이동영 사장은 “언제까지가 아니라 나중에는 여기 어르신들 모두 모시고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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