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무하고 있는 순창에 있는 풍산초등학교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 대문 역할을 하는 홈페이지 인사말을 바꿔봤습니다. 작년 교직원, 학부모, 학생들이 교육과정 워크숍을 통해 학교 비전을 같이 만들었거든요.
뜻밖에도 우리 아이들이 ‘열정’이라는 단어를 잘 이해하고 쓰더라고요. 놀랍고 기특했습니다.
그렇다면 풍산초 공동체가 만든 새로운 비전은 무엇일까요?
사람이 사는 데 ‘행복’만한 가치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 선생님, 부모님 모두 행복해야 하겠죠?
풍산초 아이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재미있는 일들을 벌입니다.
함께 그림책을 만들고, 영화도 찍고, 풍산방송국도 운영하고, 말도 타면서 재미 속에서 각자의 꿈을 만들어 나갑니다.
풍산초 아이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바칩니다. 수업시간에, 방과후시간에, 캠프를 통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 꿈과 열정은 그림책 전시회를 만들어 내고, 영화제에 작품을 내는 결과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풍산방송국을 통해 학년별로 영상을 만들어 부모님을 모시고 공개 방송도 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이런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볼 때 행복해집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함께 텃밭을 일구면서 참여의 기쁨을 통해 행복을 느낍니다.
열정을 가지고 함께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그것이 바로 풍산초등학교의 오늘이자 미래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풍산초등학교 교육가족 모두는 이런 풍산초등학교의 오늘이자 미래를 가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풍산초등학교 교육가족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