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경(복흥 추령)
지난 3월 9일 오전부터 36명의 인재들과 학부모가 캠프에 참여해 레크레이션도 하고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종욱의 초능력에 대한 1시간 강의를 들었다. 이후 한옥마을 조별 미션 수행과 학부모 족욕 힐링타임까지.
이종욱 강사의 홀로 서울 이씨 시조가 된 사연, 졸업식 사진 속 친구와 친구 어머님들 사진의 사연, 덕업(덕후로 만들어진 일), 유체역학을 공부하고 논문을 쓰게 된 사연과 종이비행기사업, 후원하며 사는 삶을 들여다본다. 부지런히도 살았고 연구하고… 젊은이지만 존경스럽다. 배움의 시간이 되었다.
처음 선정된 바이올린 하는 아이는 부끄럽다 한다. 사춘기이기도 하지만 없어 보이는 게 싫다는 이유다. ‘도움 받을 용기’ 자주 부딪히는 문구다. 자존심과 결부하면 그럴 수 있다.
반면에 우리 유경인 해맑다. 종이비행기 날려 1등 해서 쿠폰도 받고 서울로 가는 길에 로고가 새겨진 초록우산과 텀블러를 가방 양쪽 주머니에 꼭꼭 눌러 챙긴다. 가야금까지.
몇 년 전부터 마음이 바뀐 거 같다. “스스로 후원자가 되겠다” 하며 “나는 지금은 후원을 받는 자랑스러운 인재(아이리더)다”라고.
※유희경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동의를 얻어 싣는다. 홍유경 학생은 복흥 추령마을 홍진기·유희경 부부의 세자매 자녀 중 첫째이며 현재 서울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가야금을 전공하고 있다. 홍유경 학생은 ‘전북 초록우산 아이리더’로 6년 연속 선정돼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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