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승마장 민간위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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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승마장 민간위탁 추진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4.03.19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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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민간위탁동의안 의회에 제출
일부 의원 다른 활용 방안 주장

 

군이 팔덕 구룡리에 조성된 공공승마장의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어 군 의회 심사 결과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순창군의회(의장 신정이)20·21일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회별 안건을 심사할 예정인 가운데 순창군 공공승마장 민간위탁 동의안이 제출된 것.

공공승마장은 군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562000여만원을 들여 20175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017~2018년에는 68500여만원으로 시설사업까지 추가하며 시설 조성에만 총 63억여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공공승마장은 운영 시작부터 현재까지 적자가 나지 않은 해가 없을 정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 실태조사 당시 나온 적자 금액은 125000여만원 정도다.

적자 운영이 계속되자 군 의회는 그동안 여러 차례 승마장의 운영에 대해 지적했고, 지난해 실태조사에서는 이성용 의원이 운영중단 및 활용방안 마련등을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군은 현재 운영을 중단하게 되면 국비 보조금 75000여만원을 반납해야 한다는 취지로 2200여만원을 들여 위탁 및 타당성 용역을 해 결정하겠다고 했었다.

주민 수억에서 수십억원 들여 건물 짓고 위탁 반복 그만

군은 용역 결과 위탁이 적합하다고 보고 위탁 동의안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군 체육진흥사업소 체육시설담당은 민간위탁 이유에 대해 공무원이 운영하다보니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전문 인력에 위탁해 활성화를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답변했고, ‘민간위탁 시 활성화가 가능하냐고 묻자 공무원이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을 하고 아무래도 민간에서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낫지 않냐 해서 시도를 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용 의원은 시설이 더 활성화 될 수 있게 연구를 해보라는 것이었는데, 제가 봤을 때 지금 그대로 유지하며 운영하다 활성화가 안 되면 폐지나 다른 활용방안을 마련하면 되는데 왜 민간위탁을 하려는지 이해가 안 된다위탁은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것 밖에 안 된다. 위탁을 한 번 하게 되면 위탁기간 끝나고 하지마라고 할 수도 없다. 계속 가야 된다는 것인데 활성화도 안 되고 위탁을 계속하면 누가 책임을 지냐. 위탁을 준다고 얼마나 활성화 되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큰 계획을 세워 대대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 것도 아닌데 떠넘기기 식으로 위탁으로 넘기는 것 아니냐. 그것은 아니라며 집행부도 처음에 인정을 하고 의회에서도 폐지 방안으로 검토하라고 해서 의원들도 다 동의를 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잘 해보겠다고 한다. 의회에서 한 번 의결된 것을 다시 끄집어내는 것이 창피하다고 말했다.

용역 결과에 대해서는 용역이란 것이 위탁을 주기 위한 용역을 했다. 용역 없이 위탁을 줬을 때 나중에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어 용역을 한 것이다. 활성화 방안을 위한 용역이 아니라며 지금 굳이 위탁할 것이 아니라 기존대로 운영하며 보조금 기한까지만 유지하고 그 후에 폐지든 활용방안이든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반납할 5억여원이 문제가 아니다. 1년에 3억여원씩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한 읍내 주민은 시골에서 승마를 할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겠고, 해마다 적자날 것 같으면 다르게 운영할 생각을 해야 한다위탁한다고 승마가 활성화 될 것도 아닌 것 같고, 위탁하면 군 예산은 계속 들어갈 텐데, 지금처럼 적자 운영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냐. 의회에서도 다른 눈치 보지 말고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순창에 와서 승마하고 자고 가게 만든다고 수십억 원 들여서 짓더니 결국 이 모양이다. 처음 지을 때부터 주변사람들과 얘기할 때 다들 안 좋게 얘기했다승마장 지어서 관광객 늘어나고 지역경제 살아날 것 같으면 어느 자치단체나 다 할 것이다. 대다수 주민들은 알면서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다. 일부 사람 좋자고 해마다 혈세 수억원씩 들여가며 계속 유지하는 게 맞냐. 가만 보면 군은 수십억원씩 들여 여기저기 건물 짓고 결국에는 다 위탁 주는 거 같은데 그런 시설은 이제 그만 지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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