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봄부터 공사 진척 더뎌지며 주민들 ‘공사 불편 호소’
풍산면 기초생활거점사업 준공 예정일이 지난해 말에서 2024년 6월 30일로 6개월 연장되며 오랜 기간 공사 현장을 접할 수 밖에 없는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2022년 4월 13일 착공
풍산면 기초생활거점사업은 지난 2022년 4월 13일 풍산면행정복지센터 옆 부지에서 착공돼 2023년말까지 2층 규모 복합문화공간인 ‘산울림센터’와 인조잔디 야외운동공간, 메아리길 등을 조성하고 풍산면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복지향상을 위한 여러 역량강화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2022년 말경 산울림센터 건물이 세워지고 1층에 풍산작은도서관이 입주한 이후인 2023년 초부터는 공사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열린순창>이 지난해 봄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방문한 공사 현장은 산울림센터 건물을 제외하고 부근의 야외운동공간이 조성됐을 뿐 산울림센터 주차장 부지를 포함한 건물 주변은 공사가 진척되지 않았다. 메아리길 조성도 더딘 상황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조성 완공 예정이 맞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공사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면서 “연장된 6월 30일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현장 주변에서 만난 한 풍산면민은 “주민들이 작은목욕탕을 수시로 이용하고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지난해부터 공사가 진행되지 않는 것 같았다”면서 “예정된 일정에 맞춰 공사를 끝내야지, 이렇게 작은목욕탕 앞에 흙 포대를 가득 쌓아놓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사업비 39억8800만원 투입
풍산면 기초생활거점사업은 지난 2018년 농식품부 일반농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27억9200만원, 도비3억5900만원, 군비8억 3700만원 등 총사업비 39억8800만원이 투입됐다.
한편, ‘기초생활거점사업’은 농촌 중심지의 잠재력과 고유 주제를 살려 특성과 경쟁력을 갖춘 농촌 발전거점으로 육성하고, 농촌 중심지를 배후 마을과 도시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조성해 지역행복생활권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로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