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지역 건설인과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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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지역 건설인과의 간담회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2.01.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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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정성 위해 1000만원 이상 전자 입찰

군이 지난 11일,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지역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선한 지역건설인과의 간담회에는 군내 6명의 건설회사 대표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황숙주 군수 주재로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군이 올해 공사발주 추진계획을 참석자에게 설명한 후 이에 대한 업체 의견을 청취하면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올해 수의계약에 대한 불공정으로 인한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추정가격 1천만원 이상의 공사(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읍ㆍ면 포함)는 전자입찰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1000만원 이상 수의계약 공사와 용역은 군 홈페이지에 공표할 계획이다. 또 부실 공사 방지를 위해서는 공사 주요공정의 현장감독 강화와 하자보수 점검을 확대 시행하고 2000만원 이상 공사는 지난 해 구축된 하자점검 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적극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갑 건설회사 대표는 “1000만원이하의 공사만 수의계약하려거든 전면입찰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을 건설회사 대표는 “적은 금액의 공사를 묶어서 공개경쟁 입찰로 하는 것을 원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 병 건설회사 대표는 “공개경쟁입찰로 하면 타지 업체들이 일시적으로 군에 들어와 대거 입찰에 참여할 우려가 있다. 이런 경우 지역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가 있다”며 “건설협회에 1000만원 이하의 공사는 위임해 달라. 순번제나 심지 뽑기 등으로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이렇게 되면 건설회사들이 협회에 들어올 것이다”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는 “모든 사업을 일반경쟁으로 하는 것은 행정에 부담이 된다. 건설협회가 모든 건설업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해 들었다”며 “군을 믿고 기대해 달라 여러가지 안을 놓고 관계자들과 논의해 빠른 시간 안에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박재곤 행정과 경리담당은 “군은 지방계약법 등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수의계약을 하고 있는데 협회에 위임하면 부실업체가 선정될 우려도 있고 몇 해 전에는 전남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다가 감사에 지적을 받은 적도 있다”며 건설협회에 공사계약을 위임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이어 타 지역 업체가 일시적으로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지난해 입찰을 보면 3개 정도의 회사만 일시적으로 입찰에 참여했을 정도로 큰 변동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순창군전문건설협회 총무 등이 참석했지만 알려진 군내 88개 건설회사 가운데 6명만이 참석해 군내 건설인들의 의사가 제대로 개진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건설협회 관계자는 “전달받는 과정에 오해가 있어 협회 운영위원 위주로만 참석했다”면서 “부인 등의 명의로 건설회사를 2~3개 가진 대표들이 있어 실제 군내 건설사 대표는 40여명이다”고 했다.

황숙주 군수도 “공정하면 수의계약이 좋다. 하지만 군수를 낙마시킬 정도로 문제가 있었던 수의계약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싶어 여러 사람이 오길 바랐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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