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천사 군내에도 나타나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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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천사 군내에도 나타나 ‘훈훈’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2.01.12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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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20포, 읍사무소 관용차량에 실어놔

얼굴 없는 천사가 군내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읍사무소 박병하 주민생활지원 담당자는 “지난달 20일경 읍사무소에 주차된 관용트럭에 20kg 짜리 쌀 20포대가 실려 있었다”며 “쌀 가마니 2개에는 익명(주는 이, 함께 나누는 기쁨)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합니다’라고 적힌 표지가 붙어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읍내에서 ‘얼굴없는 천사’가 쌀을 기부한 것은 처음이라는 박 담당자는 “기부한 쌀은 군내 어려운 이웃 등에 골고루 전달됐다”며 “모두가 어렵고 힘들다고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갈 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혹여 (얼굴없는 천사가) 다음에도 기부하려거든 신분은 밝히지 않아도 전화로 최소 장소와 물품 내용 정도는 알려줬으면 한다”면서 “직원들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기부한 쌀을 뒤늦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비나 눈에 쌀이 변질될 수도 있어 당초 목적대로 좋은 쌀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지 못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부자가 누구인지 궁금하지만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그분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 그냥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데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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